약대교수 개발한 진통제 480억 수출 대박
서울약대 이지우 교수, 독일 글루넨탈과 기술이전 체결
입력 2006.03.07 23:16 수정 2006.07.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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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진통제가 독일의 다국적 제약사에 480억원을 받고 수출했다.

서울약대 이지우 교수가 연구를 주도한 디지털바이오텍은 지난 7일 다국적 제약사인 독일의 글루넨탈(Grunenthal GmbH)과 차세대 진통제 특허권에 대한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디지탈바이오텍은 그루넨탈로부터 최대 4000만(약 480억원) 유로의 기술 이전료와 함께 상용화 될때까지 매년 7억원의 별도 연구개발 자금을 받게 된다.

이번에 기술 이전된 차세대 진통제는 서울대 약대 이지우 교수팀과 디지탈바이오텍 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TRPV1 수용체 길항제 메커니즘'의 신약으로 심한 통증에 우수한 효과가 있으면서 마약성분은 없다는 점이 현재 사용되는 진통제와 차별화 된다.

특히 이 분야는 머크와 존슨앤드존슨 등 세계 유명제약회사들이 개발에 뛰어든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는데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현재 세계 진통제 시장 규모는 2002년을 기준으로 연간 370억달러(36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7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우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진통제는 대상포진, 암, 에이즈, 당뇨, 수술 후 등에 수반되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치료할 수 유일한 차세대 진통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모르핀류의 기존 중독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아헨에 있는 그루넨탈은 1946년에 설립돼 진통제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삼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으로 독일에 1800여명, 전 세계에 48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유럽, 미주, 중국 시장에서 2004년 약 8억유로(9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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