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혈액백 DEHP사용 방치 문제 심각
화장품엔 사용 금지, 혈액백ㆍ링거백에는 사용
혈액백의 안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DEHP사용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복지위 박재완의원은 "식약청은 최근 화장품 원료 및 표시기재 관리 강화방안에서,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에는 생식독성을 우려하여, DEHP 사용을 금지할 것을 입안예고했으나, 혈관을 통해 약물 등을 주입하는 데 쓰이는 혈액백과 링거백의 PVC 가소제인 DEHP 사용은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생식독성 때문에 화장품에는 DEHP를 금지하면서, 혈관을 통해서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혈액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링거백과 혈액백에는 DEHP를 계속 가소제로 사용토록 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것이 박의원의 설명.
이와관련 박의원은 "2003년 독성연구원의 “DEHP 위해성 평가”에 따르면, PVC 용기 수액제의 DEHP 오염도(평균 0.216ppm)보다 PVC 용기 혈액성분제제의 DEHP 오염도(평균 7.231ppm)가 3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박재완의원은 "실제로 2003~2004년 2년간 품목 허가된 플라스틱 재질사용 수액제 총 14품목 중 PVC 재질 사용품목은 1개 품목이고, 나머지 13개 품목은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 DEHP를 함유하지 않은 재질"이라며"그러나 혈액의 지질친화력 때문에 링거액에 비해 무려 33배나 DEHP 오염도가 높은 혈액백에서는 DEHP를 계속 사용함으로써, 혈액 자체의 오염(AIDSㆍB형간염ㆍ말라리아 감염) 문제에 이어 혈액을 포장하는 혈액백의 안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완 의원은 "링거백보다 오염도가 33배나 높은 혈액백에 대해서도 DEHP를 대체할 가소제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대체물질이 개발될 때까지 DEHP 용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링거백의 경우, 대체물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거친 뒤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해야하며, 의약품이 아닌 경우 DEHP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