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촉진 천연한방물질 개발
한식연·하이키한의원 공동연구
입력 2005.05.17 09:06 수정 2005.05.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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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한약성분으로부터 성장에 도움을 주는 신물질을 국내 한 연구진이 개발해 건강기능식품 등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강수기) 식품기능연구본부 한찬규 박사팀은 하이키한의원 의료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천연한약성분에서 키가 크는데 필수적인 호르몬인 IGF-1과 IGFBP-3의 수치를 각각 20%, 11% 증가시키는 성장촉진물질(KI-180)을 찾았다고 밝혔다.

성장장애란 사춘기 이전에 1년에 4cm미만으로 자라는 경우와 뼈나이가 2살이 적거나,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동의보감 각연(脚軟)편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의 발육부진에 오가피산과 녹용사근환 등의 처방을 사용한다.

이번 연구는 동의보감에 수록된 이러한 발육부진 처방을 바탕으로 했으며 하이키한의원의 임상 경험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이 성장기에 있는 어린 쥐에게 3주간 성장촉진물질(KI-180)을 섭취시킨 결과 KI-180그룹의 체중은 대조군 보다 11.4% 더 자랐고, 대퇴골의 무게와 길이도 12%, 4%가량 늘었다.

또 골형성능과 뼈성장지수를 나타내는 ALP활성이 15%,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농도도 약 10% 증가됐으며 성장호르몬 IGF-1도 20%, IGF-BP3 농도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으 농도와 고환무게는 성장촉진 물질군과 대조군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 관계자는 “이는 성장촉진물질이 키 성장은 유도하지만 사춘기의 성호르몬 분비는 유도하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또 혈액학치와 독성시험결과에서도 특이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결과를 국내외 관련 학술지에 발표하는 한편 대형병원소아과와 임상시험을 추진, 제품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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