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대표품목 줄줄이 가격 인상 움직임
S제약 G제품 내년 고려-유가도 요인 될 듯
입력 2004.11.17 18:09
수정 2004.11.18 12:42
제약사들이 일부 대표제품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제약이 두통약 G제품의 가격을 10% 인상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도매업소들에 알리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D약품도 전통의 소화제 G제품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들 제품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었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 고려를 매출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실제 S제약 G제품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95억(700만개)로 전년 동기 91억(683만개)보다 매출이 늘었다.
D약품 소화제도 올 반기(4월1일-9월 30일) 138억여억원의 매출로 115억여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크게 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D약품 경우는 유가인상으로 병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늘어 이를 보전받기 위해 고려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른 병 제품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는점에서 가격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다른 제품들 경우 서서히 인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파악되며 도매업계에서는 사재기에 따른 재고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까지 안 가도 약국까지만 가면 매출이 잡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매출목표를 맞추기 위해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품목일 경우는 메리트가 있는 품목들이라 반품은 거의 없다 ”며 “하지만 일종의 밀어넣기로 생산업체가 가격을 인상한다고 하면 재고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고객유치 경쟁과 차액을 보기 위해서라도 도매상과 약국에서 사재기를 안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부담이다”고 말했다.
한편 가격인상과는 반대로 인센티브를 통한 무리한 밀어넣기로 시중가격이 대폭 떨어진 시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습포제 시장이 한 예로 경쟁이 치열해지며 올초 2천원 제품(11월 1500원- 1700원선), 3천원 제품(2700원선), 1800 원 제품(1200원선), 1300원 제품(1100원선) 등 시중가격이 11월 현재 1월 대비 15-20% 가까이 내려간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이 엉망진창이 됐다는 것.
도매업소 관계자는 “ 경쟁과열로 인센티브를 주며 밀어넣기를 계속하다보니 시중가격이 다운됐고, 각 도매상별 재고도 포화상태가 됐다. 팔리고는 있지만 더 팔기 위해 남보다 인센티브를 더 걸면 매출은 늘지만 그만큼 이익은 또 줄어드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 경쟁이 치열해지며 판매관리비가 워낙 많이 들어가다 보니 매출은 늘어도 이익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