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 합병說 다시 부상
아벤티스, 제네릭 부문 랜박시에 매각키로
입력 2003.12.16 17:13 수정 2003.12.1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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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版 제약 빅딜說에 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때문인 듯, 지난 15일 파리 증권거래소(Bourse)에서 아벤티스社와 사노피-신데라보社의 주가는 2% 이상 동반상승했다. 같은 날 유럽系 제약기업들의 주가 평균상승률이 0.7%에 그쳤음과 대비되는 대목인 셈.

양사의 빅딜說에 다시금 시선이 쏠리기 시작한 것은 화장품회사 로레알 그룹과 메이저 석유그룹 토탈피나 엘프社(TotalFina Elf)가 지난달 "사노피에 대한 지분보유 시한이 만료되는 내년 12월 이후로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앞다퉈 공개했던 데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사노피 지분의 44%를 보유한 대주주들인 로레알과 토탈피나 엘프가 계약내용을 갱신하지 않을 경우 향후 사노피의 진로모색이 한결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 이 중 로레알은 사노피 지분 19.5%를 보유 중이다.

게다가 아벤티스는 지난 주말 "제네릭 사업부문을 인도 최대의 제약기업인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Ranbaxy)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성사 금액 규모를 공개할 수 없는 데다 노조대표와의 의견조율 절차 등이 남아 있지만, 내년 1/4분기 중으로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고 밝힌 것.

이밖에 지난주 프랑스 언론에 양사의 합병가능성을 유력하게 언급한 5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내용이 인용보도되었던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내용은 "아벤티스의 경우 항알러지제 '알레그라'와 항응고제 '로베녹스'(Lovenox), 사노피는 항응고제 '플라빅스'가 각각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독자적인 길을 걷기 보다 통합하는 것이 위험도를 낮추고, 보유품목을 다양화하면서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등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요지로 전파를 탔다.

프랑스 언론들은 "유럽 각국의 노동법이 비용절감책의 실행을 쉽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으나, 양사가 합병하면 5%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높게 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응고제를 제외하면 양사 보유품목의 중복도 눈에 띄지 않아 별다른 교통정리 절차가 필요치 않다는 것에 대해서도 프랑스 언론들은 또 하나의 이점으로 주목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이전부터 양사가 합병을 단행할 경우 1,000억 달러 규모의 빅딜이 성사되면서 세계 제약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는 맥락에서 실현가능성을 주목해 왔다.

시가총액만도 각각 500억 달러대를 상회하고 있는 양사가 통합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를 제치고 화이자社에 이은 세계 2위의 거대 제약기업(2002년 매출액 기준)으로 재탄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온 것.

또 사노피의 장 프랑스와즈 데헤크 회장도 지난 1월 "사노피가 언젠가 아벤티스와 빅딜을 단행해야 할는지도 모른다"며 가능성을 암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系 컨설팅회사인 캠브리지 헬스케어&바이오텍社의 마틴 포슬 컨설턴트는 "사노피의 보유품목이 미국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기에는 역부족일 뿐 아니라 국제적인 공룡 메이커들에 비하면 볼륨이 적은 편이어서 무언가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다달았다"고 말했다.

포슬 컨설턴트는 "반면 아벤티스의 경우 미국과 유럽 최대의 의약품 소비시장인 독일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아벤티스측도 필요할 경우 사노피를 최고의 우호적인 빅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만 내년 중으로 양사의 빅딜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견해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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