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토트렉세이트, 혈관계 질환도 예방
골수기능·폐렴 부작용 위험성 제기 불구
메토트렉세이트는 관절염·건선 및 암 치료제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스테디-셀러이다.
그럼에도 불구, 최근 골수기능·간질성 폐렴 부작용 발생 위험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안전성 서한이 배포되면서 새삼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약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로 이 메토트렉세이트가 심장과 뇌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동맥경화와 순환계 질환의 발병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재차 주목받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州 소재 마이애미大의 로버트 S. 커스너 박사팀은 '미국 피부과학회'誌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 메토트렉세이트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관절과 피부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 이외에 혈관계 질환의 발병을 억제하는 부수적 성과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
이 같은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와 관련, 커스너 박사는 "메토트렉세이트가 엽산(葉酸)의 유사물질 중 하나인 데다 항염증 활성을 지니고 있어 혈관계 질환의 발병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메토트렉세이트는 동시에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상승시켜 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커스너 박사는 덧붙였다.
한편 커스너 박사팀은 이처럼 메토트렉세이트가 지니는 상반된 특성의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좀 더 면밀히 관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플로리다州와 푸에르토리코에 소재한 보훈병원을 찾았던 건선환자 7,615명과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6,707명 등 총 1만4,322명의 외래환자들에 대한 진료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메토트렉세이트를 처방받았던 건선 환자들의 경우 대조群에 비해 혈관계 질환이 발생한 비율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저용량의 메토트렉세이트를 처방받았던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50% 가량 낮은 수치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에도 메토트렉세이트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낮게 나타났지만, 건선 환자들의 경우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커스너 박사는 "메토트렉세이트가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 혈관계를 보호하는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약물이라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