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건뇌탕' 치매치료효과 확인
경희한의대 황인완교수팀, 기억력 등 증진
입력 2005.02.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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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른 치매 등 노인성질환의 증가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가운데 한방을 통한 치료약개발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팀은 최근 원지ㆍ석창포ㆍ신곡 등 3가지 한약재를 사용해 개발한 ‘건뇌탕’이 초기 치매증상인 기억력 감퇴를 억제시키는 동시에 오히려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황교수팀은 지난해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로 입원한 60세 이상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건뇌탕을 투여하면서 임상을 진행한바 있다.

임상결과 기억력 척도가 12.47점(60세 이상의 경우 21.10점이 정상)에서 15.65점으로 3.18점이 높아졌으며 주의력과 관리능력, 구성 개념화 등 치매평가검사(K-DRS)의 평가항목에서도 인지능력 감퇴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황교수는“현재까지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는 없고 다만 병의 진행 억제에 맞춰 양약이 개발되는 시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의미가 크다”며 “치매치료에 있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치매치료에 획기적인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교수는 이어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취미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흥미를 갖고 △일기 등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말이나 문장 등으로 표현하고 △전문의와 상담해 체질에 맞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교수팀의 임상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선정,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는만큼 연구사업이 보다 확대될 경우 한의학치료기술은 물론 한방신약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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