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검사지 취급 '동상이몽'
대약, 취급확대 노력·약국가, 현실적 어려움 지적
입력 2006.07.18 14:09 수정 2006.07.1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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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검사지 취급과 관련한 일선 약국가의 관심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대한약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혈당 검사지 유통사업에도 당초 기대만큼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혈당검사지 취급에 대한 곤란함은 여전한 상황.

우선 혈당검사지의 경우 취급해야 할 품목이 약 30여종이 넘기 때문에 구비하기가 곤란한 반면 약국 마진이 거의 없다.

약 2만원에 제품을 들여오지만 기껏해야 1천원 정도의 마진이 고작이다.

더구나 약국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의료기기상들로 인해 소비자들과의 가격마찰도 감수해야 한다.

또한 혈당지의 경우 유효기간이 18개월 정도에 불과해 재고부담이 큰 품목이다.

이와 관련 대약이 쓰리라이프존과 협약을 맺고 혈당 검사지 유통사업을 전개, 혈당검사지 시장의 약국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당초 기대만큼의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

대약의 유통사업과 관련해 혈당검사지 취급을 신청한 약국은 현재까지 약 3천여곳.
당초 대약은 5천여곳 이상의 약국들이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약의 유통사업에 대한 지적도 일부 제기하고 있다.

현재 대약의 유통사업은 쓰리라이프존이 인터넷이나 콜센터를 통해 약국의 주문만큼 배송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 경우 품목구비, 재고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약국의 마진이 턱없이 부족하고, 불법유통경로로 인한 가격 마찰이 상존해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제품 주문 후 다소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만약 소비자가 주문 후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역시 재고 부담을 안게 된다고 한다.

서울지역 한 약사는 "혈당검사 관련 품목의 상징적인 의미는 물론 이들 품목을 활용한 마케팅의 필요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처방수용 위주의 현 약국 현실에서 혈당 관련 품목은 취급의 번거로움에 비해 뚜렷한 메리트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약은 약국이 약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약국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대약 한 관계자는 "혈당검사지를 찾는 고객은 단골들이다. 단순하게 혈당지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 품목을 통한 교육과 복약지도를 강화해 약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구나 정부가 혈당검사지를 의료기기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혈당검사지가 의료기기로 전환된다면 임신진단시약을 비롯한 여타의 진단용의약품도 의료기기로 분류하기 위한 움직임이 전개될 것"이라며 "약국과 약사의 영역인 의약품 시장이 줄어들면 약국경영활성화는 요원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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