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약사, 노바티스 상대 법적소송 진행
라미실정 부작용 지적…대약도 지원 계획
입력 2006.06.30 11:39
수정 2006.06.30 14:00
일선 개국약사가 거대 외자제약회사를 상대로 법적인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A약사는 최근 자신의 친딸이 피부백선이 발생해 노바티스의 '라미실 연고'를 3일 간격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연고를 바른 부위가 탈색돼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백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A약사는 라미실의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2-3개월 동안 수차례 연고를 사용, 명확한 부작용을 확인한 후 제조사인 노바티스와 판매사인 태평양제약에 항의를 했다.
하지만 노바티스사는 그런 부작용이 없다는 주장만 되풀이하며 사실확인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태평양제약은 유통판매만 담당하고 있다며 양 사 모두 책임을 회피했다.
문제는 라미실크림의 부작용 보고가 부실하다는 것.
A약사는 "2004년 일본에서 라미실정의 부작용으로 사망사례가 있으며 또한 외국자료에 따르면 크림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고 권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에 시판되는 라미실크림의 경우 일반적인 연고수준의 부작용만 몇 개 적어놓은 채 그 이외에는 부작용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노바티스의 주장은 앞으로 계속 일어날 부작용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는 대부분 제약사들이 부작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상반된 것"이라며 노바티스의 불합리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A약사는 대한약사회에 진상규명을 요청한 상태.
또한 노바티스의 향후 태도에 따라 법적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약은 식약청에 부작용 신고를 접수시키는 한편 A약사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약 한 관계자는 "의약품 부작용의 경우 명확한 사실이 규명되어야 한다"며 "제약사의 성실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라미실크림은 라미실정과 달리 일반의약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