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Watchdog' 약국 'Watch out'
고발, 비교 등 '감시자 역할'... 약국 관리 '각별'
입력 2006.04.26 14:21
수정 2006.04.26 16:23
똑똑해진 환자들이 약국을 감시하고 비교하고 있다.
비약사의 조제 및 복약지도를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의약품 판매가격 등 약국간 정보를 교환하며 약국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약국 내 약사와 직원간의 업무분담을 명확히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보다 적극적인 복약지도와 마케팅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울산 남구지역에서는 개인병원이 밀집한 건물의 한 약국에서 약사 없이 약을 조제해 판매했다는 제보가 수차례 접수되면서 관할 보건소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 약국은 지난 4월 초부터 종업원이 약을 조제하고 있다는 신고가 건물 관리사무소와 보건소에 이어졌다.
결국 관할 보건소가 현장확인을 펼치게 됐지만 증거자료 부족으로 인해 유야무야 됐다.
하지만 비약사 조제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면서 울산 동구와 남구보건소는 자체공문을 발송하고 무자격자의 불법행위 단속에 나서 지역 약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시약은 약국 내 약사와 직원간의 명확한 업무분담을 위한 홍보사업을 전개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을 정도.
또 서울 모 약국은 한 환자가 자신이 예전에 먹던 약과 틀린 약이 조제됐으며 이에 대해 약사가 설명해 주지 않았다며 관할 구청에 신고를 접수해 곤욕을 치뤘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복지부가 발표한 각 시군구별 일반의약품 가격발표자료를 활용, 각 약국의 판매가를 비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각 지역 신문들이 이와 관련해 관내 주요 약국들의 판매가를 비교하는 기사를 앞다퉈 보도하면서 일부 약국들은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환자들이 건강관련 인터넷 카페등을 통해 약국의 제품판매가는 물론 친절도와 복약지도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올바른 약국관리와 전문적인 지식 습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약국의 비닐봉투 무상제공을 노린 전문 포상금꾼들 또한 끊임없이 활개를 치고 있어 약국가가 다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울산시약은 최근 약사와 직원간 업무분담 홍보 포스터를 통해 △약사만 해야 할 일로 처방전내용과 환자의 증상과 관련한 담당의사와의 상담, 처방전내용과 조제약과 관련한 환자와의 상담, 처방조제의약품의 투약과 복약지도, 일반의약품의 상담판매, 의약품과 관련한 기타의 상담 등을 꼽았다.
또 △약사와 직원이 함께 할 일로는 처방전의 접수와 관리, 의약품의 유효기간·재고·문서·기자재 관리, 수납을 △약사의 대면적 지시하에 직원이 할 일로는 약사의 지시에 의한 일반의약품의 제공과 수납, 조제의약품의 계수,따르기,칭량,계량,혼합,포장 등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