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vs. 자체 브랜드? 개의치 않는다
화장품 포함 일용소비재(FMCG) 급격한 가격인상 때문
입력 2026.08.26 06:00 수정 2026.08.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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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부터 2025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을 포함한 일용소비재(FMCG)의 가격이 26% 오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다수의 소비자들이 전국구 유명 브랜드(national brand)와 자체 브랜드(private label)를 구분하지 않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58%의 소비자들이 단지 필요로 하는 제품을 구매할 뿐, 전국구 유명 브랜드인지 아니면 자체 브랜드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이 어디서 비용을 절감하고 어디서 지출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한결 주의깊고 신중한 소비성향을 나타내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글로벌 소비자 정보‧리서치 컴퍼니 닐슨IQ(NIQ‧NielsenIQ)는 21일 공개한 ‘두 소비자 이야기: 글로벌 소비를 재편하고 있는 양극화된 사고방식’ 보고서와 ‘2025년 진열대 위에서 조화로움 찾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두 보고서에서 닐슨IQ는 “이제 자체 브랜드가 더 이상 가격이 저렴한 대체상품으로 인식되지 않고, 신뢰할 만한 경쟁상품으로 인식되기에 이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두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들의 67%가 자체 브랜드 상품들이 전국구 유명 브랜드 상품들에 못지않게 좋은 품질을 내포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68%의 소비자들은 자체 브랜드 상품들이 전국구 유명 브랜드 상품들의 우수한 대체상품이라는 인식을 드러내 보였다.

또한 69%의 소비자들은 자체 브랜드 상품들이 가격 대비 가치가 좋은 가성비 제품이라는 믿음을 내보였다.

이밖에도 가격의 제약을 받는 소비자들의 경우 3분의 1 정도가 가격이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하거나 판촉행사 중인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음이 눈에 띄었다.

닐슨IQ는 이 같은 변화가 개별 브랜드들과 소매유통기업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브랜드들에 대한 쇼핑객들의 충성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어떤 상품이 그들의 니즈와 예산, 기대치에 더 잘 부합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닐슨IQ는 자체 브랜드의 상승세가 더 이상 저렴하고 실용적인 대안제품을 선택하는 트레이드-다운(trade-down) 스토리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갈수록 자체 브랜드 상품들을 합법적인 가성비 대안이자 프리미엄 대안, 그리고 상당수의 경우 전국구 유명 브랜드들과 동등한 대안이라는 인식을 갖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닐슨IQ의 라몬 멜가레호 전자상거래 담당대표는 “자체 브랜드의 상승세는 오늘날 소비재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괄목할 만한 변화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어디서 제조했는지에 따라 상품을 평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상품이 품질, 가치, 편의성 및 적절한 관련성 등의 올바른 조합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보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멜가레호 대표는 설명했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주시해 왔던 것보다 한결 더 민주적이고 경쟁력 있는 매대가 만들어졌다는 의미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닐슨IQ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이 업그레이드와 가격 제약적인 마인드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 같은 행동 변화는 소매유통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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