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 R&D 투자 확대 놓고 '딜레마'
판매관리비 증가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주저
입력 2016.10.20 06:10 수정 2016.10.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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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 '연구개발 투자 확대'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중소제약사들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놓고 적지 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판매관리비 지출 증가를 가져오며 이는 곧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등에 자극을 받아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부 제약사는 매출액의 20%에 욱박하는 금액은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으며, 상위권 제약사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비중은 10%를 상회하고 있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판매관리비의 지출 증가를 필연적으로 가져온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제네릭 의약품 중심의 중소제약사들인 매출 성장세에 제공이 걸린 상황이다.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그에 따른 수익성이 확보되어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여력이 생기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상위권 제약사들의 상당수는 연구개발비 투자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 대규모 기술 수출로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를 쓰고 있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중소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만이 제약업계의 살길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려면 주저할 수밖에 없다"며 "제네릭 의약품에 의존하는 체질이 허약한 중소제약사로는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무작정 연구개발 투자에 나설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의 성과물이 1-2년 사이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장기간 투자를 통해 나오는데, 중소제약사들은 매출도 적고 수익성도 높지 않아 장기간 투자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종소제약사들이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놓고 적지 않은 고민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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