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전후 강원도 개국가 변화현황
입력 2004.12.13 10:04 수정 2006.09.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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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의 약업권은 의약분업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변화를 제외하곤 지역 자체적인 발전에 따른 발전상은 크게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전반적으로는 분업에 따른 여파로 여타 지역과 비슷한 변화상을 보이고 있는 데 분업 이전인 90년대 말에는 대형 난매 약국들의 성행으로 가격질서가 문란해 의약품 유통질서확립을 위한 활동이 활발했으나 분업 후에는 일반약 가격이 많이 평준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재고약 반품문제는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또한 농촌지역이 많은 강원 지역의 특성상 동네약국의 비중이 크게 나타났으나 분업 이후 동네약국의 폐업이 속출하고 클리닉과 대형병원에 약국이 집중되는 전형적인 분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밖에도 강원 개국가는 강원대 약대가 있는 춘천을 제외하고는 약사인력 수급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원주

원주는 강원도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곳으로 유일하게 꾸준한 인구증가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연세대학교 원주의대부속 기독병원은 경기, 강원, 충청지역 인근에서 제일 큰 규모의 대학 종합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원주 인구 분포에 비해 병의원이 163개(치과, 한의 제외)로 인구밀도에 비해 요양기관이 많은 편이다.

약국 분포는 원주 전체에 113개 약국이 개업을 하고 있는데 원주기독병원인근에 10개정도의 약국이 분포하고 있고 남부시장근처에 7-8개정도의 약국이 메디컬 타운으로 자리잡아 분포하고 있다.

그 외 성지병원 근처에 2개 약국이, 원주 중앙시장 근처에 5~6개 약국이, 나머지는 각 동마다 작은 의원을 중심으로 1-2개 약국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원주기독병원 인근은 분업초기 병원 인근에 대형 조제약국 7곳이 순식간에 늘어났으나 무리한 투자로 인해 현재는 2개 약국이 문을 닫고 5개 정도 약국이 유지되고 있다.

이밖에 원주시 약국가는 분업 초기 문제로 痔暳틈?담합의혹이 있는 약국 3-4곳이 위치를 변경하여 운영을 계속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한 분업초기에는 전체 약국 수의 약 15%가 여러 형태의 행정처분을 받는 등 분업으로 인한 곤란을 유독 많이 겪었으나 최근 이 같은 문제는 많이 사라졌다.

최근 원주시약이 곤란을 호소하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동네약국의 폐업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

원주시약 하석균 회장은 "동네약국이 사라지는 안타까움이 있고 동네 주민들이 약국이 사라지다보니 약을 구입하려고 의원근처나 시내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그러다 보니 슈퍼에서 약을 팔려고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릉

강릉지역은 지역자체의 발전이 정체되면서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시내 중심가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단지 의약분업 이후 시내 중심가인 임당동 주변에 병·의원이 집중되면서 약국 역시 밀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동네약국의 폐업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주 - 인근 최대 규모 대학 병원 위치
강릉 - 시내 중심가外 변화 없어 정체
춘천 - 중심가 병의원·약국 밀집 현황


또한 분업 전에는 강릉시 관내 종합병원 앞에 약국이 없었으나 의약분업 이후 모든 종합병원 앞에 대형 문전약국이 들어섰다.

현재 강릉에는 강릉도립병원과 동인병원, 고려병원 등이 있다.

가장 규모가 큰 현대 아산병원은 강릉 시내와는 다소 떨어진 사천군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에 3곳의 약국이 집중돼 있다.

분업으로 인한 또 다른 변화는 90년대 말 가격질서 문란을 유발시키던 대형 난매 약국들이 병의원 근처의 문전약국과의 경쟁에서는 밀려나는 한편 분업의 영향으로 일반약 판매가격이 평준화됐다는 것.

하지만 처방전 수용이 어렵고 가격경쟁에서도 밀려난 동네약국은 여전히 운영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밖에 특이할 점은 의약분업이후 처방전 없이도 조제가 가능한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개업한 약국수가 늘어났다는 것.

강릉시의 경우 의약분업 전에는 옥계면, 연곡면 지역에 각 1약국씩 개업 중이었으나 의약분업 이후 옥계면에 2개소, 연곡면 2개소, 성산면 1개소, 강동면 1개소, 구정면 1개소 등 5개면 지역에 7개 약국이 개업 중이다.

△춘천

춘천지역 역시 의약분업 이후 시내 중심가인 퇴계동에 병의원의 집중이 이어지면서 약국 또한 이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춘천의 경우 현재 종합전문요양기관과 종합병원이 1곳 있으며 병원은 6곳이 있다.
특히 약 3년 전부터 병의원과 약국이 집중되고 있는 퇴계동의 경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클리닉 빌딩이 6곳 이상 늘어났으며 빌딩 1층에는 약국들이 꼭 자리잡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상권지역인 명동에도 병의원과 약국이 몰려있으며 특히 명동의 경우 분업 이전에는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던 약국들이 대부분 대로변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동네약국의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며 심지어 약 10곳의 동네약국은 처방을 단 한건도 못 받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입지를 둘러싼 약국간의 갈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춘천 개국가의 경우 여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재고약으로 인한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병의원의 잦은 처방변경으로 인한 재고약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춘천시약이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활용한 교품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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