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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직'이다. 한 달 전 약국시장에 들어온 롯데 껌에 대한 반응을 종합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는 이르지만 롯데 껌이 약국시장에 진입하기까지의 관심과 논란에 비하면 반응이 조용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조용한 분위기 이면에는 유통의 문제로 인한 낮은 보급률, 유기적인 홍보 부족, 판매의지 부족 등의 문제가 숨어있기도 하다.
‘관심 부족’ 대세… ‘이제 시작’ 기대감도
본지가 서울과 부산의 약국 20여 곳을 대상으로 약국에서의 롯데 껌에 대한 반응을 취재한 결과 아직 많은 약사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약사들은 도매업체의 권유로 입점을 하게 됐고 자발적으로 공급을 요구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롯데 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가격을 잘 모르거나 홍보용 포스터가 들어왔는지도 파악이 안 되는 약사도 있었다.
롯데 껌이 약국가의 이슈는 됐지만 약국 경영다각화라는 부분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의 K약사는 “‘이런 것도 있구나’라는 식의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구매에 연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신제품에 대한 일반인 대상 광고가 없어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의 S약사는 “소비자의 반응이 거의 없어 한달 동안 껌 1통이 판매됐다”며 “홍보랄 것이 뭐 있겠는가. 그냥 진열해 놓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약사들은 ‘아직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부산 광안동 H약사는 “적극적으로 취급을 해야 하고 직접 껌을 씹어보니까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품목의 다변화와 집중된 마케팅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구 M약사는 “대부분이 주위의 반응을 보고 있다”며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체계 ‘문제’… 보급률 낮아
롯데 껌은 현재 전국에 2400여 곳의 약국에 입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2만여 곳의 약국을 생각한다면 보급률은 대체로 낮은 수치다.
롯데제과 건강사업부 이의선 이사는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약국 보급이 빠르지 않다”며 “지정된 도매업체와 거래를 하지 않는 약국에는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최대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4개의 도매업체가 보급을 하고 있는데 이들과 거래를 하지 않는 약국은 약사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이상 롯데 껌을 약국에서 취급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
그래서 롯데제과로 직접 연락해서 취급하고자 하는 약사들도 있긴 하지만 아직 대부분이 도매업체의 거래처로만 들어가게 되는 문제가 있다. 보급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이사는 “일단 1차 목표는 5000곳이고 최종 목표는 한방, 처방조제 위주의 약국을 제외한 15,000여 곳의 약국에 입점하는 것”이라며 “현재 가지고 있는 유통상의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건만 진열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 롯데 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약업계 전문지와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약사들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롯데 껌을 알리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한 탓에 소비자는 물론 직접 물건을 팔고 있는 약사들도 제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있는것이 사실.
롯데제과가 배포한 리플렛과 포스터를 아직 일부 약국에서는 받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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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의 D약사는 “처음에 지오영을 통해 물건을 받긴 했지만 홍보에 관한 포스터 등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홍보의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구로구 K약사는 “홍보라고 할 것이 없을 정도로 물건만 진열해놓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도 거의 없고 포스터 등은 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도매업체 지오영 관계자는 “지금 들어가고 있는 물건에는 포스터와 리플렛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입점 초기에 들어간 물건에는 포스터와 리플렛 등이 빠져 있었다”며 “초기 입점된 곳에는 따로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보와 함께 약국의 판매의지가 중요하지만 취재한 약국의 대부분은 ‘신경쓰지 않는다’‘적극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는 대부분이 도매업체의 권유로 입점됐고 홍보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을 바꿔줄 만한 마케팅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유아용 제품이 더 많이 팔려
‘기능성 껌’에 주목한 롯데제과. 그러나 주인공이 뒤바뀐 모습이다.
현재 롯데 껌 진열대에는 기능성 껌 3종류와 비타민제품, 어린이제품 등 5개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이중 당초 대한약사회의 인증을 받은 기능성 껌 3종류에 대한 홍보와 판매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이 ‘농구짱’이라는 어린이 제품이다.
약국을 찾는 어린이 손님에게 인기가 좋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기능성 껌에 주목한 롯데제과측의 의도가 조금 빗나간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아직 한 달… “조금 더 지켜봐야”
광고도 시작해야 하고 매출도 미미하다. 그리고 유통체계가 자리잡지 않아 소비자들이 롯데 껌을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
그나마 이제 막 시작했다는 점이 아직 가능성을 열어두게 한다.
롯데제과 이의선 이사는 “앞으로 노령화 사회에서는 건강식품, 웰빙식품을 권해줘야 하는 것이 약국의 의무가 될 것”이라며 “기능성을 우선하는 껌이기 때문에 약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롯데제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식품을 계속 출시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이번 회사 내에 약국팀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오영 관계자는 “이미 약국가에서 다각화를 위해 약국화장품, 건기식, 부외품 등의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롯데 껌의 출시는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며 “약국 공급문제 등의 문제점은 조금 더 지켜본다면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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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직'이다. 한 달 전 약국시장에 들어온 롯데 껌에 대한 반응을 종합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는 이르지만 롯데 껌이 약국시장에 진입하기까지의 관심과 논란에 비하면 반응이 조용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조용한 분위기 이면에는 유통의 문제로 인한 낮은 보급률, 유기적인 홍보 부족, 판매의지 부족 등의 문제가 숨어있기도 하다.
‘관심 부족’ 대세… ‘이제 시작’ 기대감도
본지가 서울과 부산의 약국 20여 곳을 대상으로 약국에서의 롯데 껌에 대한 반응을 취재한 결과 아직 많은 약사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약사들은 도매업체의 권유로 입점을 하게 됐고 자발적으로 공급을 요구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롯데 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가격을 잘 모르거나 홍보용 포스터가 들어왔는지도 파악이 안 되는 약사도 있었다.
롯데 껌이 약국가의 이슈는 됐지만 약국 경영다각화라는 부분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의 K약사는 “‘이런 것도 있구나’라는 식의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구매에 연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신제품에 대한 일반인 대상 광고가 없어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의 S약사는 “소비자의 반응이 거의 없어 한달 동안 껌 1통이 판매됐다”며 “홍보랄 것이 뭐 있겠는가. 그냥 진열해 놓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약사들은 ‘아직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부산 광안동 H약사는 “적극적으로 취급을 해야 하고 직접 껌을 씹어보니까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품목의 다변화와 집중된 마케팅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로구 M약사는 “대부분이 주위의 반응을 보고 있다”며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자리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기대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체계 ‘문제’… 보급률 낮아
롯데 껌은 현재 전국에 2400여 곳의 약국에 입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2만여 곳의 약국을 생각한다면 보급률은 대체로 낮은 수치다.
롯데제과 건강사업부 이의선 이사는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약국 보급이 빠르지 않다”며 “지정된 도매업체와 거래를 하지 않는 약국에는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최대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 4개의 도매업체가 보급을 하고 있는데 이들과 거래를 하지 않는 약국은 약사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이상 롯데 껌을 약국에서 취급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
그래서 롯데제과로 직접 연락해서 취급하고자 하는 약사들도 있긴 하지만 아직 대부분이 도매업체의 거래처로만 들어가게 되는 문제가 있다. 보급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이사는 “일단 1차 목표는 5000곳이고 최종 목표는 한방, 처방조제 위주의 약국을 제외한 15,000여 곳의 약국에 입점하는 것”이라며 “현재 가지고 있는 유통상의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건만 진열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 롯데 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약업계 전문지와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약사들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롯데 껌을 알리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한 탓에 소비자는 물론 직접 물건을 팔고 있는 약사들도 제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있는것이 사실.
롯데제과가 배포한 리플렛과 포스터를 아직 일부 약국에서는 받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2).jpg)
은평구의 D약사는 “처음에 지오영을 통해 물건을 받긴 했지만 홍보에 관한 포스터 등을 전혀 받지 못했다”며 “홍보의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구로구 K약사는 “홍보라고 할 것이 없을 정도로 물건만 진열해놓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도 거의 없고 포스터 등은 받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도매업체 지오영 관계자는 “지금 들어가고 있는 물건에는 포스터와 리플렛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입점 초기에 들어간 물건에는 포스터와 리플렛 등이 빠져 있었다”며 “초기 입점된 곳에는 따로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홍보와 함께 약국의 판매의지가 중요하지만 취재한 약국의 대부분은 ‘신경쓰지 않는다’‘적극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는 대부분이 도매업체의 권유로 입점됐고 홍보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을 바꿔줄 만한 마케팅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유아용 제품이 더 많이 팔려
‘기능성 껌’에 주목한 롯데제과. 그러나 주인공이 뒤바뀐 모습이다.
현재 롯데 껌 진열대에는 기능성 껌 3종류와 비타민제품, 어린이제품 등 5개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이중 당초 대한약사회의 인증을 받은 기능성 껌 3종류에 대한 홍보와 판매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이 ‘농구짱’이라는 어린이 제품이다.
약국을 찾는 어린이 손님에게 인기가 좋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기능성 껌에 주목한 롯데제과측의 의도가 조금 빗나간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아직 한 달… “조금 더 지켜봐야”
광고도 시작해야 하고 매출도 미미하다. 그리고 유통체계가 자리잡지 않아 소비자들이 롯데 껌을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
그나마 이제 막 시작했다는 점이 아직 가능성을 열어두게 한다.
롯데제과 이의선 이사는 “앞으로 노령화 사회에서는 건강식품, 웰빙식품을 권해줘야 하는 것이 약국의 의무가 될 것”이라며 “기능성을 우선하는 껌이기 때문에 약국시장에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롯데제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식품을 계속 출시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이번 회사 내에 약국팀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오영 관계자는 “이미 약국가에서 다각화를 위해 약국화장품, 건기식, 부외품 등의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롯데 껌의 출시는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며 “약국 공급문제 등의 문제점은 조금 더 지켜본다면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