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제약사업부 아벤티스에 매각說
주력업종 시장잠식에 방향전환 모색
입력 2000.06.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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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터&갬블社(P&G)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제약사업부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G는 올들어서만 세 번째로 이익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됨에 따라 덕 재거 회장을 퇴진시킨 후 구조조정 계획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P&G에서 30여년간 재직해 왔던 재거 회장은 18개월 전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올랐었다.

재거 회장의 후임으로는 존 펩퍼가 회장직을 승계했으며, 앨런 라플리가 글로벌 뷰티케어 사업부와 북미지역 사업부를 맡았다.

한편 P&G는 당초 4/4분기 주당순이익이 15~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었으나, 현재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는데 머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A. 라플리는 "핵심사업부와 확실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라며 경영방침을 공개했다. 그는 "P&G가 지나치게 많은 일들을 너무 단 시일 내에 이루고자 하는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P&G는 사업다각화를 목표로 충분한 검토·조정과정도 없이 지난 1998년 제약부문 등 7개의 국제 비즈니스 사업부를 신설한 결과로 핵심사업부에 속하는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분야의 시장점유율마저 잠식당하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초에는 워너램버트社·아메리칸 홈 프로덕트社 등과 3각 합병(three-way merger)을 추진하기도 했었다.

그동안 제약사업부는 일부 처방약과 OTC 제품, 구강청결제 등을 생산해 왔으나, P&G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볼륨이 적은 편에 속했었다. 제약사업부의 주요품목으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악토넬) 등이 있으며,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치료제와 항감염제 등의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 갱년기 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약물인 '악토넬'의 경우 제휴계약을 맺은 아벤티스社에 의해 지난 4월 발매됐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아벤티스가 P&G 제약사업부의 유력한 인수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 사업확장을 모색중인 몇몇 제약기업들도 높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일부 제약기업들은 P&G의 다른 사업부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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