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도매업소 시설(물류) 이용 '급물살'
도매업계 기대감 높아- 수탁업체 평수가 관건
입력 2006.06.19 07:58
수정 2006.09.12 15:39
타 도매시설(물류) 이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물류와 의약품도매상의 현대화 대형화 선진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도매업소들도 필요로 하고 있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다른 부분과 달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동을 거는 단체들이 없다는 점에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이 조만간 현실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복지부는 22일 워크숍을 열고 타 도매시설 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복지부는 여기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제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 도매시설 이용과 관련한 핵심사안은 위탁을 받을 수 있는 도매업소의 기준.
일단 도매업계에서는 500평 이상의 창고시설을 갖춘 업소에 수탁 자격을 주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일단 이 정도 규모가 물류 능력, GSP 등을 고려했을 때 수탁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업계 한 인사는 “아무런 기준 없이 내가 너한테 주고 네가 나한테 주는 것이 위수탁 물류는 아니다”며 “객관적으로 선을 갈라야 하는데 수탁받은 도매업소의 능력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500평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500평의 객관적인 근거를 비롯해 평수에 대한 다른 여론도 있어 수탁 도매업소의 창고시설 평수는 보다 넓은 의견수렴과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결정될 전망으로, 이 부분만 틀이 마련되면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500평 이상 도매는 전국적으로 20여 곳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매업소들의 인식 변화도 현실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타 도매시설 이용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한 인사는 “이전에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았는데 최근 들어 도매업소 사장들을 만나 보면 타 도매시설 이용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점점 힘들어지며 혼자 하는 것보다는 물류를 통합하며 관리비를 줄이는 쪽으로 가는 것이 낫다는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인사는 “연구해 보면 같이 할 수 있는 방인이 나오고 이 중 하나가 물류 위수탁이다”며 “이렇게 되면 경쟁력도 생기고 제약사를 비롯해 타 업체에게도 도매업소계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추세인 현대화 선진화 대형화에도 맞다. 최근의 인식변화는 고무적이다”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도매업계에서는 물류의 선진화 대형화를 추구하는 도매업소들이 늘고 있는 추세로, 지오영이 올 말 국내 최대규모의 물류센터 준공을 추진중이며, 복산약품도 최근 1천평 이상의 첨단 물류시설을 갖춘 물류센터를 완공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세화약품 경동사 등도 갖췄고, 삼원약품도 내년 사옥을 옮기며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