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2010년까지 40억弗 절감 구조조정 착수
총 7,000명 감원·공장 5곳 폐쇄 등 포함
입력 2005.11.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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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가 28일 마침내 대대적인 구조조정 플랜을 내놓았다.

오는 2008년까지 미국에서 생산직과 연구직을 중심으로 전체 재직자들의 11%에 해당하는 7,000여명을 감원하고, 2010년까지 5곳의 생산·연구시설을 폐쇄하는 등 35억 달러에서 최대 40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가능케 할 조치들을 실행에 옮겨 나가겠다는 것.

5곳의 생산·연구시설 가운데는 기초의학 연구소 1곳과 전임상 연구소 2곳을 오는 2008년까지 폐쇄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날 머크측은 또 "내년 중반경 미국시장에서 특허가 만료되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으로 인해 2006년도의 이익은 최소한 4.4%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08년에 이르러야 현행과 같은 수준의 이익 창출이 가능해지는 등 정상적인 성장궤도에 재진입이 가능하리라는 것.

이번에 공개된 구조조정 플랜은 지난 5월 레이먼드 V. 길마틴 회장의 뒤를 이어 수장 자리에 올랐던 리차드 T. 클라크 회장에 의해 취임 당시부터 예고되었던 것이다.

클라크 회장은 "오늘 발표된 구조조정 플랜은 머크가 현재 직면해 있는 도전과 미래의 도전요인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매우 중요한 첫걸음을 떼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내용에 대해 도이체 방크의 바바라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오는 2008년까지 4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플랜을 공개한 화이자社에 비하면 수위가 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2010년까지 매년 15억 달러 안팎의 비용절감을 염두에 둔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는 것.

발표가 나오자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오후 한때 4%까지 뒷걸음질쳤던 머크의 주가는 1.39달러 떨어진 29.59달러로 마감됐다.

레만 브라더스社의 토니 버틀러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 이후로 머크는 R&D 타깃을 12개 질환 정도로 축소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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