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약 교체 가속화-외자사 내년 압박 심화
입찰병원도 진행-파급력 클 전망
입력 2004.12.29 09:05 수정 2004.12.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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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외자제약사들이 의지와 상관없이 내년에도 곤혹스러운 한 해를 치를 전망이다.

도매업계가 노바스크와 아마릴에 이어 특허만료의약품에 대한 국산약 교체운동을 내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일단 서울지역에서 1월부터 간질치료제 ‘뉴론틴’과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프로스카’의 제네릭 제품 국산약 교체 작업에 나선다.

뉴론틴 경우 환인제약은 적극적이다. 이미 많은 병원에 랜딩돼 일부 병의원에서는 바뀐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매업계와 구체적이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고려제약은 아직 별 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프로스카는 3월 경 20여개 제네릭이 쏟아져 나올 전망으로, 도매업계에서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네릭이 출시되면 이쪽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내년부터는 입찰병원에 대한 접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

3월 이후 계속 이어지며 입찰을 치르는 규모 있는 병원들에 국산 제네릭의 교체작업이 진행되면 병의원 및 사립병원 위주로 흘렀던 올해와 다른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매업계-쥴릭-아웃소싱사로 연결되는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몇몇 제약사들은 집중 포화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해당 제약사들은 곤혹스러운 한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 앞으로 특허만료의약품은 모두 대상이 될 것“이라며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닌, 큰 틀에서 움직이면 파급력은 더욱 클 것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향후 2년-3년 내 외자사제품들 중 매출 400-500억원에 달하는 거대품목은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1월 중 각 지역별 도매업소들이 모임을 갖고 대상 제품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뉴론틴과 프로스카는 대부분 지방 도매업계에서도 추가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다른 제품들도 추가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방 도매업계 한 인사는 “ 연말 결산 등으로 각 회사별로 바빠 아직 제품 선정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위원회를 소집해 교체 제품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매업계 고위 인사는 "우수한 신약을 많이 보유한 외자사들은 장기적으로야 어떨지 모르지만 단기적으로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본다.장기적으로도 도매업계가 단 중기가 아닌 장기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경기침체에다 정부의 고가약 억제책과 맞물리며 외자제약사들에게는 내년도 편하지는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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