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 안전성 방어전 착수 사실은...
주요 신문 광고게재 등 공격적 홍보전략
입력 2004.11.24 18:00
수정 2004.11.24 18:00
사실은...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자사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의 안전성을 적극 옹호하기 위한 방어전에 나섰다.
23일자 주요 신문들에 '크레스토'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한 전면광고를 일제히 게재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
이 광고에서 아스트라제네카측은 "환자들의 안전성이야말로 우리가 1순위를 부여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므로 안심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FDA의 신약허가와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문가들 다수가 '크레스토'의 효능과 안전성에 공감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뒤 일각의 문제제기는 학술적 근거가 부족함을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의 광고캠페인은 FDA의 의약품 안전성 업무 고위관계자인 데이비드 J. 그레이엄 박사가 지난 18일 열렸던 상원(上院)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직후 채택된 것이다.
이날 광고게제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측은 그레이엄 박사의 증언이 있은 후 하루가 채 지나기 전에 두차례에 걸쳐 발표문을 내놓고 "FDA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크레스토'의 안전성에 확신을 표시했다"는 요지로 이미 자사의 확고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청문회에서 그레이엄 박사는 머크&컴퍼니社의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회수되기까지의 경과와 FDA의 대응 등에 대해 언급한 뒤 '크레스토'를 비롯한 5개 약물들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크레스토'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해 8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후 발매하기 시작한 미래의 간판품목 후보.
이번 광고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의 에밀리 데니 대변인은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크레스토'는 다른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과 대등한 수준임에도 불구,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잘못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니 대변인은 또 "그레이엄 박사의 증언이 있은 후 FDA의 다른 고위급 관계자들마저 이견을 내보였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크레스토'와 관련해 진실된 정보를 의사와 환자들에게 적극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는 말로 이번 광고게재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FDA 관계자들 다수는 "그레이엄 박사가 밝힌 '크레스토'의 신장·근육장애 부작용은 사견에 불과하며, '크레스토'는 복약지도 사항을 준수할 경우 안전한 약물"이라는 지적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레이엄 박사는 22일자 '미국 의사회誌'(JAMA)에 공개한 조사보고서에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조코'(심바스타틴),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 등 3개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의 안전성은 인정하면서도 '크레스토'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었다.
'크레스토'가 지난해에야 허가를 취득했고, 뒤늦게 발매되기 시작한 관계로 2001년부터 착수되었던 조사작업의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레이엄 박사가 밝힌 평가유보의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