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레어’ 후 11년 만 ‘듀피젠트’ EU서 CSU 추가
중등도~중증 12세 이상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 치료用
입력 2025.11.27 06:00 수정 2025.11.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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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레어’(오말리주맙) 이후 무려 11년 만이야!

사노피社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가 아토피 피부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주사제)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이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5일 공표해 주목할 만해 보인다.

히스타민-1 항히스타민제(H1AH)를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낸 데다 항-면역글로불린 E(IgE) 치료제를 사용한 전력이 없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12세 이상의 청소년‧성인 만성 자발성 담마진(CSU) 환자들을 치료하는 적응증이 ‘듀피젠트’에 추가되었다는 것이 이날 발표된 내용의 골자이기 때문.

이에 따라 적격한 환자들은 1차 약제 표적 치료대안으로 ‘듀피젠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졸레어’가 지난 2014년 3월 만성 자발성 담마진(蕁麻疹) 치료 보조요법제 적응증 추가를 EU 집행위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당시 ‘졸레어’는 H1-항히스타민제들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성인 및 12세 이상의 청소년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300mg 용량을 4주마다 1회 피하주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적응증 추가를 허가받았다.

환자지원단체 글로벌 알러지‧기도(氣道) 환자 플랫폼(GAAPP)의 토냐 윈더스 회장은 “만성 자발성 담마진 증상의 예측할 수 없는 특성으로 인해 다수의 환자들이 파괴적인 데다 심신을 쇠약하게 하는 두드러기 증상과 소양증이 언제 또 다시 나타날 것인지를 두려워하게 하고, 이로 인해 삶에 여러모로 도전받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듀피젠트’는 이처럼 극심한 증상들을 완화시켜 준 것으로 입증된 데다 증상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윈더스 회장은 덧붙였다.

사노피社의 알리사 존슨 면역학‧염증 글로벌 치료제 부문 대표는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기존의 표준요법제 1차 약제들의 경우 증상을 조절할 수 없는 다수의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들에게서 제한적인 증상 완화 효과를 나타낼 뿐”이라면서 “이 때문에 환자들이 여전히 소양증과 두드러기의 무자비한(unrelenting) 증상 발생주기에 직면해 왔던 형편”이라고 말했다.

‘듀피젠트’는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만성 자발성 담마진 증상을 괄목할 만하게 완화시켜 준 것으로 나타난 데다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증상을 잘 조절했거나 완전반응에 도달했음이 눈에 띄었다고 존슨 대표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제 EU 각국의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들은 소양증과 두드러기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효능이 입증된 새로운 치료대안을 확보하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EU 집행위는 ‘LIBERTY-CUPID 시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듀피젠트’의 만성 자발성 담마진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Study A’와 ‘Study B’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는 총 284명의 12세 이상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상이 나타났고, 항 면역글로불린 E 치료제를 사용한 전력은 없는 환자들이었다.

두 시험에서 ‘듀피젠트’는 기존의 표준요법제에 병행하는 보조요법제로 사용되면서 항히스타민제 단독요법(즉, 항히스타민제+플라시보)을 진행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듀피젠트’는 24주차에 항히스타민제와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기 활성을 괄목할 만하게 감소시켜 준 데다 소양증과 두드러기 증상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개별지표들에도 개선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듀피젠트’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은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증상이 잘 조절되었고 완전반응에 도달한 비율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확연한 격차를 내보였다.

‘Study B’는 항 면역글로불린 E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충분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불내성을 내보였고,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더라도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 12세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듀피젠트’의 효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Study A’, ‘Study B’ 및 ‘Study C’에서 확보된 안전성 결과를 보면 현재 허가를 취득해 사용 중인 ‘듀피젠트’의 각종 적응증에 걸쳐 이미 알려져 있는 안전성 프로필과 대체로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주사부위 반응, 결막염, 알러지성 결막염, 관절통, 구순포진 및 호산구 증가증 등이 보고됐다.

아울러 주사부위 경화(硬化), 주사부위 피부염 및 주사부위 혈종(血腫) 등이 일부 청소년‧성인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들에게 수반되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듀피젠트’를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5% 이상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주사부위 반응, ‘코로나19’, 고혈압, 만성 자발성 담마진 맟 예상치 못했던 과다투여 등이 나타났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공동의장,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EU에서 ‘듀피젠트’가 일부 청소년‧성인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 사용 적응증을 승인받은 것이 10여년 만에 이루어진 이 증상과 관련한 첫 번째 혁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언급했다.

덕분에 이제 의사들은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을 억제하는 유일한 치료제로 ‘듀피젠트’를 투여할 수 있게 됐다고 얀코풀로스 대표는 강조했다.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은 2형 염증을 유도하는 핵심적인 두가지 촉발인자로 손꼽히고 있다.

‘듀피젠트’는 파괴적인 소양증과 두드러기 증상을 괄목할 만하게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된 것이 또 다른 만성 2형 염증성 질환을 개선하는 데 ‘듀피젠트’가 나타내는 효능 뿐 아니라 여러 적응증에 걸쳐 탄탄하게 확립된 안전성 프로필에 다시 한번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듀피젠트’는 앞서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청소년‧성인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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