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코로나 중화항체 공급 美 정부 잠정합의
밤라니비맙 EUA 취득時 3.75억弗에 30만 바이알 공급
입력 2020.10.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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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社는 자사가 개발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중화항체 밤라니비맙(bamlanivimab, 또는 ‘LY-CoV555’) 700mg 30만 바이알을 미국 정부에 3억7,500만 달러를 받고 공급하기로 잠정합의했다고 28일 공표했다.

밤라니비맙이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EUA)을 취득할 경우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합의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일라이 릴리 측은 지난 7일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코로나19’ 감염을 진단받았고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로 밤라니비맙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서를 FDA에 제출한 바 있다.

잠정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밤라니비맙은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한 후 2개월여에 걸쳐 미국 정부에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 측과 합의내용, 제품 입수가능성, 미국 내 의료수요 등에 따라 이번에 도출한 합의와 동일한 조건으로 내년 6월 30일까지 최대 65만 바이알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받았다.

일라이 릴리社의 데이비드 A. 리크스 회장은 “일라이 릴리가 ‘코로나19’ 판데믹과 싸우기 위해 우리가 보유한 심도깊은 과학적인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코로나19’와 싸울 잠재적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초고속 작전’(OWS: 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도출한 합의처럼 각국 정부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잠재적 치료제에 대해 가장 폭괄적이면서 공정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본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이로 인한 입원건수가 폭증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밤라니비맙이 바이러스 양 뿐 아니라 증상 발생률과 입원률을 낮춰줄 중요한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밤라니비맙이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할 경우 미국 정부는 환자들에게 본인부담금 없이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의료기관들에 대해서는 제품 관리비용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정부는 연방 보건부와 함께 협력하면서 밤라니비맙의 공공할당 프로그램을 성안 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라이 릴리 측은 ‘초고속 작전’ 및 국가 공급기관들과 협력하면서 밤라니비맙이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했을 때의 공급계획과 운송 준비태세를 확립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 측은 경도에서 중증도에 이르는 ‘코로나19’를 확진받은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정맥투여하는 일이 의료계에 이례적인 도전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일라이 릴리 측은 ‘초고속 작전’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연방정부 및 주(州) 관련기관들을 도와 환자들에게 접근성이 확보되고 감염 확산이 최소화될 수 있는 여건에서 밤라니비맙의 투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들을 확보해 두고자 힘쓰고 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올해 말까지 밤라니비맙 700mg을 최대 100만 도스 분량까지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0만 도스 분량은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한 후 수 일 이내에 세계 각국에 운송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뒤이어 추가적인 제조 인프라들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내년 1/4분기 중으로 대규모 공급이 가능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세계 각국에서 5곳의 원료의약품 제조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등 밤라니비맙의 탄탄한 생산‧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밤라니비맙에 대한 접근성이 신속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라이 릴리 측은 이 중화항체가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유의미한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확보되기 전부터 위험을 무릅쓰고 대규모 제조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단행해 왔다.

일라이 릴리 측은 각국의 보건당국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이 어느 곳에 거주하고 있든 의료상의 니즈가 높은 이들에게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글로벌 공급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리크스 회장은 “중화항체의 공급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할당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정부 및 인보기관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권위있는 연구기관들로부터 나온 자료를 활용해 가장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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