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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으로 인해 고민하는 부부들이 지구촌에는 7,000만쌍이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이들 가운데 30~50%는 불임의 원인이 남성쪽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게다가 선진국 남성들일수록 환경오염과 좋지 못한 생활습관, 서구식 식생활 등의 이유로 정자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건강하고 젊은 남성들이 두 웅큼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인 75g의 호두를 매일 섭취할 경우 정자의 활력과 운동성, 형태(morphology) 등이 개선되어 생식능력 향상에 유의할만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간호대학의 웬디 A. 로빈스 부교수 연구팀은 미국 생식연구학회(SSR)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생식 생물학’誌(Biology of Reproduction) 온-라인版에 15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호두가 서구식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남성들에게서 정자의 질 향상에 미친 영향’.
로빈스 교수는 정자의 성숙도와 세포막 기능수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다불포화지방산(PUFAs) 섭취량을 늘릴 경우 서구식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남성들에게서 정자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다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식품들로는 생선과 어유(魚油) 보충제, 아마씨油, 호두 등이 손꼽히고 있는데, 로빈스 교수팀은 이 중 호두가 오메가 3 지방산의 천연소재 가운데 하나인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연구에 사용했다.
로빈스 교수팀은 평소 서구식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21~35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 117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58명으로 구성된 한 그룹에 대해서는 3가지 견과류 섭취를 삼가도록 한 반면 59명으로 구성된 다른 한 그룹에는 매일 75g의 호두를 섭취토록 했던 것.
이전에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1일 75g의 호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수반할 수 있지만, 체중증감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분량이다.
시험착수 이전과 시험종료 후 12주가 경과했을 때 로빈스 교수팀은 피험자 남성들의 정액을 채취해 농도, 활력, 운동성, 형태, 염색체 이상 유무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생식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12주가 지난 시점에서 두 그룹 사이에 체질량 지수(BMI), 체중, 활동성 등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호두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오메가-3 지방산 및 오메가-6 지방산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정자의 활력과 운동성, 형태가 개선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호두를 섭취한 그룹은 또한 정자의 염색체 이상이 훨씬 적은 수준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이에 비해 견과류 섭취를 제한했던 그룹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로빈스 교수는 “남성들에게 1일 75g 분량의 호두를 섭취토록 하면 정자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생식력에 문제가 있는 남성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 여부와 함께 호두 섭취를 통해 실제로 남성들의 생식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여부는 후속연구를 통해 입증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로 결론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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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으로 인해 고민하는 부부들이 지구촌에는 7,000만쌍이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이들 가운데 30~50%는 불임의 원인이 남성쪽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게다가 선진국 남성들일수록 환경오염과 좋지 못한 생활습관, 서구식 식생활 등의 이유로 정자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건강하고 젊은 남성들이 두 웅큼 정도에 해당하는 분량인 75g의 호두를 매일 섭취할 경우 정자의 활력과 운동성, 형태(morphology) 등이 개선되어 생식능력 향상에 유의할만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간호대학의 웬디 A. 로빈스 부교수 연구팀은 미국 생식연구학회(SSR)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생식 생물학’誌(Biology of Reproduction) 온-라인版에 15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호두가 서구식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남성들에게서 정자의 질 향상에 미친 영향’.
로빈스 교수는 정자의 성숙도와 세포막 기능수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다불포화지방산(PUFAs) 섭취량을 늘릴 경우 서구식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남성들에게서 정자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다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식품들로는 생선과 어유(魚油) 보충제, 아마씨油, 호두 등이 손꼽히고 있는데, 로빈스 교수팀은 이 중 호두가 오메가 3 지방산의 천연소재 가운데 하나인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연구에 사용했다.
로빈스 교수팀은 평소 서구식 식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21~35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 117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58명으로 구성된 한 그룹에 대해서는 3가지 견과류 섭취를 삼가도록 한 반면 59명으로 구성된 다른 한 그룹에는 매일 75g의 호두를 섭취토록 했던 것.
이전에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1일 75g의 호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수반할 수 있지만, 체중증감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분량이다.
시험착수 이전과 시험종료 후 12주가 경과했을 때 로빈스 교수팀은 피험자 남성들의 정액을 채취해 농도, 활력, 운동성, 형태, 염색체 이상 유무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생식능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12주가 지난 시점에서 두 그룹 사이에 체질량 지수(BMI), 체중, 활동성 등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호두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오메가-3 지방산 및 오메가-6 지방산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정자의 활력과 운동성, 형태가 개선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호두를 섭취한 그룹은 또한 정자의 염색체 이상이 훨씬 적은 수준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이에 비해 견과류 섭취를 제한했던 그룹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로빈스 교수는 “남성들에게 1일 75g 분량의 호두를 섭취토록 하면 정자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생식력에 문제가 있는 남성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지 여부와 함께 호두 섭취를 통해 실제로 남성들의 생식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여부는 후속연구를 통해 입증되어야 할 것”이라는 말로 결론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