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디오반' 새 적응증 추가 청신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 수치 감소효과 입증
노바티스社의 베스트-셀링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염증 지표인자의 수치를 낮추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
총 1,668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에서 '디오반'이 혈압강하 효과 이외에도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위험요인으로 손꼽히는 염증 지표인자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igh 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hs-CRP)의 수치를 감소시켜 주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특히 이날 발표내용은 '디오반'이 오는 2012년 특허만료에 직면한 이후에도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기존의 마켓셰어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확대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9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 고혈압학회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하버드大 의대의 폴 리드커 교수팀에 의해 발표됐다. 리드커 교수팀은 미국 내 384개 병원에서 충원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시험을 진행했었다.
시험에 사용된 '디오반'의 복용량은 환자에 따라 160㎎에서부터 320㎎에 이르기까지 조정이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은 상해나 염증에 대한 반응으로 간 내부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심장이나 혈관 내부에 염증이 발생했음을 알아내는 지표인자로 꼽히고 있다.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의 수치가 높아질수록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도 증가하게 된다.
리드커 교수는 "지금까지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의 수치를 감소시키는 용도의 약물로는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이 유일하게 사용되어 왔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디오반'은 지난해 36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블록버스터 드럭. 지난해 노바티스 제약사업 부문 전체 매출실적 203억2,000만 달러의 18% 정도를 점유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