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OTC '로섹' 때문에 속앓이?
수요 쇄도로 공급부족 "즐거운 비명"
입력 2004.11.16 18:02
수정 2004.11.16 18:02
"없어서 못판다."
프록터&갬블社(P&G)가 속쓰림 치료제 '로섹'(오메프라졸)의 OTC 제형 때문에 때아닌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요가 쇄도하면서 심지어 공급부족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 처음 '로섹'의 OTC 제형이 발매될 당시 전문가들은 첫 해에만 4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지난해 6월 FDA로부터 '로섹'의 20㎎ OTC 제형을 발매할 수 있도록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처방전 없이 판매하더라도 안전한 약물임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던 것.
그 후 아스트라제네카측은 OTC '로섹'의 미국시장 발매권을 P&G에 넘겼었다. P&G는 지난해 9월부터 '로섹'의 OTC 제형을 미국 전역의 약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P&G측 관계자들은 15일 OTC '로섹'의 공급이 수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시인했다. 이 관계자들은 아울러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섹' OTC 제형의 공급부족 현상은 지난 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G의 커트 와인갠드 대변인은 "내년 1월부터 공급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므로 소비자들의 불편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의료보험회사인 웰포인트 헬스 네트워크社(WellPoint)는 OTC '로섹'의 사용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별도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입자들에 한해 '로섹' 20㎎ OTC 제형의 90일분 사용량에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