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디아'와 '액토스'는 췌장암 치료제!
기존 항암제와 병용시 보완적 효과 기대
티아졸리디네디온系(TZDs) 경구용 항당뇨제들을 기존의 췌장암 치료용 화학요법제들과 병용할 경우 효능을 더욱 끌어올리는 보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이탈리아 플로렌스大 A. 갈리 박사팀이 '장'誌(Gut) 11월호에 발표한 논문의 요지이다.
TZDs 계열이라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아반디아'(로지글리타존)와 다께다/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액토스'(피오글리타존) 등 현재 발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당뇨병 치료제들을 포함하는 약물.
특히 '아반디아'와 '액토스'는 지방세포의 유전자 발현과 분화 과정에 관여하는 수용체로 알려져 있는 PPAR-γ(peroxisome proliferators activated receptor gamma)의 활성을 억제하는 길항제들이다.
갈리 박사는 논문에서 "TZDs 계열의 항당뇨제들이 PPAR-γ에 작용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이와는 별도로 췌장암 세포들의 침입성을 저해하는 등 이중 항암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근 수행되었던 연구사례들에 따르면 인체 내부의 암세포들에서 PPAR-γ의 변이가 유발되며, 이 PPAR-γ의 연결물질들(ligands)로 알려진 TZDs 계열의 약물들이 일부 세포들에서 항암활성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TZDs 계열의 항당뇨제들이 췌장암 세포들의 침입성과 전이가능성에 대해 미치는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껏 확실히 규명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갈리 박사팀은 췌장암 세포샘플 10개와 췌장 선암종(腺癌腫) 샘플 42개를 대상으로 일련의 시험을 진행했다. 여기서 PPAR-γ는 췌장암 세포샘플 7개와 췌장 선암종 샘플 23개에서 활성화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연구팀은 TZDs 계열의 항당뇨제를 투여한 결과 활성화된 PPAR-γ 세포들의 증식이 억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PPAR-γ가 활성화된 세포샘플과 PPAR-γ가 활성화되지 않은 세포샘플에 모두 TZDs 계열의 항당뇨제를 투여한 결과 췌장암 세포들이 침입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금속성 단백질 분해효소(MMP-2)의 젤라틴 유해성이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췌장암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또 다른 인자로 알려진 섬유소 용해계의 경우 PPAR-γ의 활성화 유무와 무관하게 TZDs 계열의 항당뇨제 투여를 통해 활성을 저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갈리 박사는 "이 같은 항암효과가 생리적으로 섬유소 용해를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플라즈미노겐 활성화 저해제(PAI-1)의 급격한 작용증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추정했다. 따라서 TZDs 계열의 항당뇨제들이 췌장암 세포들에 이중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갈리 박사는 결론지었다.
갈리 박사는 또 "장차 '아반디아'와 '액토스' 등의 항당뇨제들이 실제로 췌장암의 예방과 치료 용도로도 허가를 취득하고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