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줄라’ 난소암 1차 약제 유지요법제 EU 허가
진행성 난소암 단독요법제 승인 유일한 PARP 저해제로
입력 2020.11.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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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자사의 경구용 1일 1회 복용 폴리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저해제 ‘제줄라’(니라파립)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29일 공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제줄라’의 적응증은 백금착제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했을 때 완전반응 또는 부분반응을 나타낸 성인 진행성 상피세포 고도 난소암, 난관암(또는 나팔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 유지요법제로 사용하는 용도이다.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음에 따라 ‘제줄라’는 EU에서 생체지표인자의 상태와 무관하게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로 사용을 승인받은 유일한 PARP 저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할 바론 최고 학술책임자 겸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유럽 각국에서 매년 6만5,000여명의 여성들이 난소암을 진단받고 있다”면서 “이번에 ‘제줄라’가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음에 따라 보다 많은 수의 여성들이 혁신적인 치료제를 좀 더 조기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즉, 암이 파괴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기간을 한층 더 연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FDA의 경우 지난 4월 본임상 3상 ‘PRIMA 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EU 집행위가 승인한 것과 동일한 내용으로 ‘제줄라’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바 있다.

‘PRIMA 시험’에서 ‘제줄라’를 1차 약제 유지요법제로 사용한 환자그룹은 무진행 생존기간 측면에서 볼 때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효과가 입증됐다.

이 시험은 백금착제 항암화학요법제를 1차 약제로 사용했을 때 반응을 나타냈고,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으면서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신규진단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PRIMAR 시험’의 총괄책임자인 스페인 나바라대학 의과대학 의료종양학과의 안토니오 곤잘레스-마르틴 박사는 “지금까지 전체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의 20% 정도에 불과한 BRCA 유전자 변이(BRCAm) 난소암 환자들만이 PARP 저해제 단독요법제를 1차 약제 유지요법제로 사용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던 형편”이라면서 “생체지표인자의 상태와 무관하게 ‘제줄라’의 사용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은 이처럼 도전적 암을 치료하는 데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PRIMA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일차적으로 상동 재조합 결핍(HRd)을 동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이후 전체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무진행 생존기간을 연속적으로 분석하는 데 두어졌다.

시험결과를 보면 ‘제줄라’로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은 생체지표인자의 상태와 무관하게 무진행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상동 재조합 결핍을 동반한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제줄라’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결과 증상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한 비율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57% 낮게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마찬가지로 전체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제줄라’를 사용해 치료한 환자그룹의 경우 증상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한 비율이 대조그룹에 비해 38%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BRCA 유전자 변이 종양을 나타내는 환자그룹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는 증상 진행 위험성이 6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PRIMA 시험’에서 입증된 ‘제줄라’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관찰되었던 임상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PRIMA 시험’의 도입단계에서 환자들은 ‘제줄라’ 300mg을 고정 개시용량으로 1일 1회 복용했다.

그 후 시험은 착수시점에서 환자들의 체중 및 혈소판 수치를 근거로 ‘제줄라’ 200mg 또는 300mg 고정 개시용량을 1일 1회 복용하는 내용으로 변경이 뒤따랐다.

혈소판 감소증, 빈혈 및 호중구 감소증 등의 3급 및 4급 혈액학적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그룹에 비해 개별 개시용량을 복용한 그룹에서 좀 더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EU에 공급되어 사용되는 ‘제줄라’의 처방정보에 착수지점에서 개별환자들의 체중 및 혈소판 수치에 따라 1일 1회 복용 개시용량을 정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개정‧삽입됐다.

세계난소암연대(WOCC)의 클라라 맥케이 대표는 “유럽에서 BRCA 유전자 변이 유무와 무관하게 백금착제 항암화학요법제에 반응을 나타낸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1차 약제 유지요법제가 확보된 것은 난소암과의 싸움에서 PARP 저해제들의 중요한 역할을 환기시키는 내용”이라면서 “유럽 각국에서 보다 많은 수의 여성 난소암 진단환자들이 새로운 치료대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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