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즙성 담관염 신약 ‘오칼리바’ EU 허가권고
UDCA 이후 20여년만에 새로운 치료제 발매 기대케
입력 2016.10.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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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에 유럽에서도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가 선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제약기업으로 비 감염성 질환 및 진행성 간질환 치료제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社(Intercept Pharmaceuticals)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자사의 오베티콜릭산(obeticholic acid)에 대해 허가권고 표결결과를 도출했다고 14일 공표했다.

다만 CHMP는 오베티콜릭산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승인 후 자료를 추가로 제출토록 할 것을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측에 전제요건으로 주문했다.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 Farnesoid X Receptor) 촉진제의 일종인 오베티콜릭산은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로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측이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던 약물이다.

FDA의 경우 이에 앞서 지난 5월 말 ‘오칼리바’(Ocaliva)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를 허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과거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으로 불렸던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지금까지 유럽시장에서 유일하게 허가를 취득한 약물인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이 표준요법제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UDCA로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에서 혈중 생체지표인자인 알칼리성 인산 가수분해효소의 수치가 정상치 상한선을 상회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알칼리성 인산 가수분해효소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간부전 위험성이 동반상승해 간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은 아울러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국 뉴캐슬대학 의대의 데이비드 존스 교수(간 면역학)은 “희귀질환의 하나에 속하기는 하지만,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이 여전히 유럽 각국의 여성들에게 간 이식수술 필요성을 높이는 원인의 하나로 가장 빈도높게 지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은 데다 새로운 치료제를 원하는 니즈 또한 시급히 요망되고 있는 만큼 오베티콜릭산이 UDCA에 내약성을 나타내지 않거나 충분한 반응을 내보이지 못해 간경변과 간 이식수술을 필요로 할 수도 있을 환자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은 40세 이상의 여성 1,000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측은 최소한 1회 이상 오베티콜릭산을 복용했던 1,500명 이상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으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됐었다.

CHMP는 오베티콜릭산이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환자들에게서 알칼리성 인산 가수분해효소 및 빌리루빈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플라시보 대조群과 비교평가한 3건의 이중맹검법 임상시험에서 나온 효능 및 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허가권고 표결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이와 함께 총 10,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알칼리성 인산 가수분해효소 및 빌리루빈 수치를 낮추면 간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생존할 가능성이 크게 증가할 것임을 입증한 2건의 임상 데이터베이스 자료도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측은 허가를 신청할 당시 함께 제출한 바 있다.

최종승인이 결정되면 오베티콜릭산은 28개 EU 회원국 뿐 아니라 유럽경제지역(EEA) 회원국가들인 아이슬란드와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등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발매가 가능케 된다.

현재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측은 CHMP가 전제요건으로 주문했던 내용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베티콜릭산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착수했던 ‘COBALT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간 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시험도 병행하고 있다.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社의 리사 브라이트 회장은 “유럽 각국에서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에 대한 인식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는 현실에서 CHMP가 오베티콜릭산에 허가권고 결론을 도출한 것은 20여년만에 새로운 치료제가 발매되는 데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섰음을 의미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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