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냉동식품 해빙기..신선식품 그늘서 벗어나
편의성ㆍ시간절약 장점에 영양도 풍부 인식 확산
입력 2019.05.13 15:09 수정 2019.05.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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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 년 동안 미국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신선식품 트렌드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냉동식품이 해빙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 동안 신선식품이 진열된 매대 주위에서만 맴돌았던 소비자들이 냉동식품 매대로 부쩍 활발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은 지난 1일 공개한 ‘저녁의 미래’(Future of Dinner)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식생활 행동 1일 추적조사 통계에 미루어 볼 때 지난해 집안에서 이루어진 식사건수 총 98억회에 냉동식품이 포함되면서 10년 전에 비해 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인들의 식사패턴’을 저술한 주인공이기도 한 NPD 그룹의 데이비드 포타라틴 식품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밀레니얼 세대가 생애에서 가장 바쁜 시기에 진입하는 등 인구분포의 변화에 힘입어 냉동식품이 제공할 수 있는 편의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식품기업들도 혁신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편의성 뿐 아니라 맛까지 추가한 식품들을 선보이면서 최근의 냉동식품 붐에 한몫을 거들고 있다”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냉동식품 부문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또 다른 사유로 전체 식사의 80% 이상이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를 상기시켰다. 이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데우고 먹기만 하면 되는(heat-and-eat solution) 냉동식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냉동식품이 주된 메뉴를 이루는 식사로 저녁을 꼽은 보고서는 아무래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마찬가지 사유로 저녁식사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는 냉동식품들로 냉동채소(frozen vegetables)와 치킨을 지목했다. 차후 4년 동안 저녁식사에서 냉동식품 앙트레(entrees: 주요리 앞에 나오는 요리)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아침식사 또한 냉동식품의 역할을 확대되고 있다면서 보고서는 냉동와플, 아침식사용 샌드위치 및 과일 등을 꼽았다.

포타라틴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냉동식품의 장점으로 편의성과 시간절약을 꼽아왔지만, 이제는 냉동식품이 영양학적으로도 괜찮은 선택일 뿐 아니라 신선식품에 못지않게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에 이르렀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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