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섭취 유방암 관련 유전자 발현 억제 시사
美 마샬대학 연구팀 소규모 예비적 시험서 관찰
입력 2019.04.02 14:56 수정 2019.04.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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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를 섭취하면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예비적 단계의 시험결과가 도출됐다.

2주 정도의 기간 동안 매일 2온스의 호두를 섭취토록 한 결과 유방암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 발현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변화되었다는 의미이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헌팅턴에 소재한 마샬대학 의과대학의 W. 엘렌 하드먼 교수 연구팀(생물의학)은 학술저널 ‘영양학 연구’誌(Nutrition Research)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호두 섭취가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종양의 성장, 생존 및 전이와 관련한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키는 데 미친 영향: 예비적 임상시험’이다.

하드먼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는 호두 섭취가 유방암에서 종양의 성장, 생존 및 전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최신 임상시험 사례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하드먼 교수는 “실험용 쥐들에게 호두를 공급한 결과 유방암의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유선암(乳腺癌) 위험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이 같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우리 연구팀은 호두 섭취가 병리학적으로 유방암 발병이 확인된 여성들에게서 유전자 발현에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수립한 뒤 연구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험은 유방에 멍울이 나타난 소수의 여성들을 충원해 무작위 분류를 거쳐 생체검사를 진행한 후 이 중 한 그룹에만 호두를 섭취토록 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속한 여성들은 수술을 받기 전까지 1일 2온스의 호두를 지속적으로 섭취했다.

생체검사 후 2주 정도가 지나 수술을 할 때 연구팀은 다시 한번 유방암 생체샘플을 채취했다.

그리고 이처럼 수술할 때 채취한 생체샘플에서 나타난 유전자 발현의 변화도를 착수시점에서 확보한 샘플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호두를 섭취한 그룹에서 456개 유전자들의 발현에 괄목할 만한 변화가 관찰됐다. 세포사멸(apoptosis)과 세포접착을 촉진하는 작용경로의 활성화가 관찰되었을 뿐 아니라 세포증식과 이동을 촉진하는 작용경로는 억제되었음이 눈에 띄었다는 것.

하드먼 교수는 “이 같은 연구결과가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호두 섭취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호두 섭취가 유방암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재발을 억제하는 데 임상적으로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후속연구가 뒤따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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