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사회誌 “콩식품 암환자 사망률 낮춰”
유방암 사망률‧재발률 30% 안팎까지 감소시켜
입력 2009.12.10 15:36 수정 2009.12.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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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나 두부, 두유 등의 콩식품을 다량 섭취했던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사망률과 재발률이 훨씬(significantly) 낮게 나타났다는 추적조사 결과가 ‘미국 의사회誌’에 게재되어 가슴을 콩콩 뛰게 하고 있다.

콩 단백질 및 콩 속 이소플라본 성분을 빈번히 섭취한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평균 4년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 콩 단백질을 소량 섭취한 대조그룹에 비해 사망률은 29%, 재발률 등은 32%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그렇다면 콩식품이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유방암의 경우 에스트로겐 의존형이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음을 상기케 하는 대목인 셈이다.

미국 테네시州 내슈빌에 소재한 밴더빌트대학 의대와 중국 상하이 예방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미국 의사회誌’(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온-라인版에 9일 게재한 ‘콩식품 섭취와 유방암 생존률의 상관성’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었던 유방암 생존률 조사자료를 밴더빌트대학 샤오 우 슈 박사가 총괄한 가운데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자료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2006년 4월에 이르는 기간 중 유방암을 진단받은 후 수술을 받았던 총 5,03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짧게는 0.5년에서부터 길게는 6.2년에 이르기까지 평균 3.9년 동안 추적조사를 지속한 결과를 수록한 것이었다.

추적조사는 유방암을 진단받은 후 6개월 이상이 경과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단 후 18개월, 36개월 및 6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면접조사를 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환자들의 연령은 20세에서부터 75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었으며, 추적조사는 올해 6월까지 계속됐다.

피험자들은 추적조사 기간 동안 매일 11g의 콩 단백질 또는 40mg의 이소플라본 성분을 섭취했다.

조사결과 사망자가 총 444명, 유방암 재발 또는 유방암과 관련이 있는 사망사례가 534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추적조사 기간 동안 나타난 사망률의 경우 콩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7.4%를 보인 반면 최소 섭취그룹은 10.3%에 달해 적잖은 차이를 드러냈다. 재발률 또한 최다 섭취그룹은 8%로 나타나 최소 섭취그룹의 11.2%를 밑돌았다.

게다가 이 같은 콩 식품 섭취의 효과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또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 등 환자들이 앓고 있는 유방암의 유형이나, 대표적인 유방암 치료제로 손꼽히는 타목시펜 투여 여부 등과 무관하게 관찰됐다.

이 같은 내용은 이소플라본이 타목시펜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약효를 저해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 분비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항암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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