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2차원 바코드 '어떻게 되고 있나'
대약은 KT와 협약체결…표준화 입법 후 활성화 기대
입력 2007.08.21 17:25 수정 2007.08.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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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바코드 도입 논란이 다시 잠잠하다.
이는 표준화 입법이 일단 지연되고 있기 때문.
또한 약국가에서는 정률제 시행과 함께 필수불가결하게 인식되며 구입바람이 일었지만, 실제 정률제 이후에도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구입을 주저하고 있다.
더구나 바코드사업자인 EDB와 KT간의 경쟁과 이를 두고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 여전히 고민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DB와 KT '어디가 좋을까'

현재 2차원 바코드 사업자는 초기 시장선점에 성공한 EDB와 후발주자로 나선 KT 두 곳.

EDB는 약 1천여곳의 회원을 확보한 데다 일찌감치 병의원 청구프로그램 업체와의 사업제휴로 시장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로 인해 2차원바코드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병의원의 바코드 출력이 현재 KT보다 유리한 상황.

그러나 KT는 저렴한 비용과 장기적으로는 강력한 영업망을 앞세워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바코드리더기의 경우만 해도 EDB는 약 60만원대인 반면 KT는 36만원이다.

이용요금도 청구건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KT가 EDB의 50∼60%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KT는 최근 대한약사회 및 약학정보원과 협정을 체결, 시장확대에 탄력을 받고 있다.

△2차원바코드 왜 중요할까

2차원바코드시스템 병의원과 약국간 처방전 전달업무를 2D 바코드를 이용해 상호교환 및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즉 리더기를 사용해 자동으로 처방전 자체를 통째로 입력할 수 있는 것.

이는 암호화된 형태의 2차원바코드가 부기된 처방전 발행으로 환자의 약국 선택권을 제한하거나, 특정 의료기관과 약국간의 담합 및 약국에 대한 과도한 비용 청구 문제 등 여러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처방전 위변조 방지와 약국의 업무부담 경감 등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정률제 시행으로 늘어날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병의원 S/W업체 협조가 관건

하지만 문제는 있다.

현재 바코드사업의 핵심은 병의원이 바코드를 출력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병의원 S/W업체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EDB와 KT는 약국사용료의 일부를 S/W업체에 지원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 S/W업체가 고의적으로 보다 높은 사용료를 지불하는 사업자의 바코드만 발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약사회 한 관계자는 "S/W업체들이 협조를 약속했음에도 실제 현장에서는 교묘히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사례가 있다"며 적극 대처할 뜻을 밝혔다.

△표준화 입법이후 활성화 기대

당초 2차원 바코드는 정률제 시행과 함께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그러나 정률제로 인한 약국의 부담이 당초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기대만큼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표준화 입법절차가 완료되면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표준화로 인해 바코드리더기 이중구입을 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은 물론 이용요금도 더욱 낮아질 수 있는 데다 업체간 경쟁으로 인해 기술적인 면에서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즉 약국들이 바코드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제화로 인해 도입이 손쉬워질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최근 암호화를 통한 정보의 독점구도를 기반으로 고비용을 약국에 부담시키는 일부 업체의 횡포로, 비용대비 편익이 나오지 않는 부작용이 초래되므로 바코드 표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관련 입법 절차가 완료 단계에 왔음에도 이에 협조하지 않고 기존 수익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암호화된 2차원바코드를 고집하는 등 표준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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