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슈티컬' 약국에서 뜬다
이지함화장품 본격 진출…기존 브랜드와 격돌
입력 2005.01.03 13:50 수정 2005.01.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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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유망한 화장품 품목이 약국시장에 진출, 경영다각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의사들이 개발에 직접 참여해 자체 브랜드로 내놓는 화장품인 일명 '코스메슈티컬' 제품들이 약국을 유통파트너로 삼아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이란 'Cosmetic + Pharmaceutical' 의 합성어로 화장품과 의약품을 결합시킨 새로운 개념의 기능성화장품을 말한다.

이 코스메슈티컬 제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한 피부 관리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여드름 진정, 주름개선, 미백등 특수한 기능이 첨가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에서는 이지함 피부과가 99년 국내 최초로 '이지함 화장품'이라는 브랜드로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내 놓은 데 이어 CNP스킨(차앤박 피부과), 아나클리(아름다운나라 피부과), 닥터 에스테(고운세상 피부과) 등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에 잇따라 참여해왔다.

특히 코스메슈티컬 제품은 약국 기능성화장품과의 비교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여오며 약국화장품의 Medical 경향에 불을 지폈다.

더구나 이들 품목은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일반 화장품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데도 불구하고 '의사가 만든 화장품'이란 이미지 때문에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약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관련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지함화장품은 올해 유통망확장을 위해 약국을 파트너로 삼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이지함병원 인근에 있는 7개 약국과 올리브영 등에 입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감안, 약국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해 이 회사는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단독 브랜드로 그동안 병원과 인터넷이라는 제한된 판매구조를 가지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다.

시장 선두업체가 이처럼 약국시장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후발업체들의 약국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제 고운세상 피부과의 '닥터 에스떼'는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코오롱의 드럭스토어 'W스토어'에 입점했으며 차앤박 피부과의 'CNP' 제품은 LG와 CJ홈쇼핑에 이어 약사 전용 인터넷 쇼핑몰인 팜스넷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는 등 본격적인 시장진출 시기만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약국화장품 시장은 코스메슈티컬제품과 기존의 약국 전문 화장품 브랜드인 '비쉬' '아벤느' '유리아쥬' '듀크레이' 등과의 일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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