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닥터앤서 3.0' 암 환자 예후관리 서비스 개발 협약 체결
AI 기반 퇴원 후 연속 관리…유방암·신장암 예후 추적 서비스 실증
실시간 데이터 분석으로 고위험군 조기 선별·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입력 2026.01.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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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과 ㈜디지털팜, ㈜인바디헬스케어 관계자들이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월 8일, ㈜디지털팜, ㈜인바디헬스케어와 함께 ‘닥터앤서 3.0’ 중점질환 예후관리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닥터앤서 3.0 사업의 10대 중점 질환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이 주관하는 유방암·신장암 분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실증과, 이를 기반으로 한 AI 예후관리 서비스의 전국 확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그간 암 환자는 치료 이후 상태 변화를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의료진 역시 환자의 퇴원 후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력은 환자의 개인 건강정보와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을 연계해 보다 정밀한 환자 관리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체성분 측정기를 활용해 암 환자의 미세한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팔·다리 등 부위별 전류 저항값(임피던스)과 세포외수분비 등을 분석해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이나 신장암 환자의 체액 불균형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기기를 통해 환자가 직접 측정한 데이터와 자가 증상 기록은 예후 관리용 애플리케이션 ‘CaMEDIA’를 통해 통합 관리된다. 이 앱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종, 체중 변화, 영양 상태 악화 등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위험군을 자동 선별하고 실시간 추적 관리 기능을 제공함에 따라, 의료진은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병원 방문 후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했던 기존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병원과 빠르게 연계되는 환자 중심의 지속 관리 체계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실증을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 기반 예후관리 모델이 구축될 경우, 향후 다양한 질환과 지역 의료체계로 확산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디지털 헬스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이번 협약식은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옴니버스파크에서 진행됐으며,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 정찬권 교수, 닥터앤서 3.0 사업단장 김대진 교수(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장), 가톨릭의대 최인영 교수(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 부원장), 인바디헬스케어 박하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장비 데이터와 의료데이터 연동 △데이터 해석 서비스 개발 △데이터 기반 암 환자 예후관리 서비스 개발 및 검증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임상 현장 적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암 환자 관리 영역을 병원 중심에서 일상으로 확대하는 지속 가능한 예후관리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찬권 스마트병원장은 “이번 MOU는 환자 중심의 지속 관리 체계를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위험 신호를 조기에 탐지해 맞춤형 중재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제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진 닥터앤서 3.0 사업단장은 “일상 속 예후관리 서비스가 실제 치료 성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실증적 근거를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환자 치료의 연속성과 안정성에 기여하는 미래 의료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하진 인바디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예후 변화를 조기에 탐지하고 의료진의 신속한 개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암 환자 예후관리용 앱 ‘CaMEDIA’와 본 서비스는 실증 과정을 거쳐 2026년 9월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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