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몸짱’ 의욕만 앞서다간, 근육 녹는 ‘이 질환’ 위험
'횡문근융해증'...근육통, 콜라색 소변, 미열 등 증상 지속될 경우 병원 찾아야
입력 2024.01.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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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신장내과 최혜민 교수 진료 사진. ©명지병원

2024년 첫 달도 어느덧 절반을 지나며, 새해를 맞아 세웠던 소망이나 목표를 잘 이행중인지 점검해볼 시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소망이나 목표로 ‘건강’을 꼽곤 한다. 건강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의욕만 앞서 자신의 운동능력이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오히려 건강을 잃는 경우도 있다.

횡문근융해증도 무리한 운동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횡문근융해증이란 팔이나 다리 등 움직임이 있는 부위 골격근인 횡문근(横紋筋)이 이름 그대로 융해(融解: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녹는 것이다.

명지병원 신장내과 최혜민 교수는 “운동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심한 근육통이 지속되고 소변색깔이 마치 콜라와 같은 색을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단순한 근육통이라 간과하고 방치할 시에는 급성신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횡문근융해증의 발생 원인은 크게 외상성, 비외상성으로 나뉘는데, 외상성 원인은 사고 등으로 인해 생기는 근육 손상이 있다. 비외상성 원인은 과도한 운동이나 감염, 약물 및 알코올 남용 등이 있으며,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수분 섭취 없이 운동할 때, 또 음주 등으로 몸에 수분양이 줄어든 상태에서 과도하게 운동하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대표증상으로는 근육 운동 후 운동 부위에 지속적인 근육통과 붓기, 콜라색과 비슷한 갈색소변을 보는 것을 들 수 있고, 그밖에도 미열, 전신 무력감 등이 있다.

횡문근융해증으로 근육 괴사가 일어나면 손상된 근육 세포 내 미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 여러 물질들이 혈액으로 유입되는데, 수액치료를 통해 혈액 내 여러 수치들을 정상화시키고 이 물질들을 신장으로 배출을 촉진시킨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수액요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신독성이 있는 약제 등을 같이 복용한 경우 혈액투석이 필요한 중증 급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횡문근융해증 예방법은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과 갑작스럽게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피로도를 최대한 감소시키는 것이다. 근육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방법에는 근력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 적절한 휴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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