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칼리는 현재 진행형…유방암 치료 영역 확장 중
신규 전이·지연 재발·공격적 질환 특성까지 효과 뚜렷
입력 2024.01.23 06:00 수정 2024.01.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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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는 유방암의  다양한 환자군에서 일관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키스칼리 로고. © 노바티스

노바티스의 HR+/HER2-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다양한 환자군에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어 국내 유방암 치료 영역에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환자의 폐경 여부, 치료 차수, 병용 약제와 관계없이 삶의 질을 유지하며 일관된 전체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신규 전이나 지연 재발, 또는 내장 전이 위기 등 공격적인 질환 특성을 보이는 환자에서까지 치료 효과가 있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10월 열린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공격적인 질병 특성을 보이는 환자에서 병용항암화학요법 대비 키스칼리+내분비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RIGHT Choice 임상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 결과 일관된 PFS 개선 효과 및 삶의 질 저하 지연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 주목을 받았다. 

키스칼리+내분비요법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1.8개월로 병용항암화학요법의 12.8개월 대비 약 9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장 전이 위기를 동반한 환자에서 키스칼리 병용군과 병용항암화학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3.2개월 vs 15.4개월로 유사했다. 내장 전이 위기를 동반하지 않고 공격적인 특성을 보이는 환자군에선 키스칼리 병용군에서 24.0개월로 나타나 병용항암화학요법군의 12.8개월 대비 약 2배 연장됐다.

특히 키스칼리 병용군에서 내장 전이 위기 동반 유무와 상관없이 증상이 있는 이상반응(Symptomatic adverse events) 발생률이 더 낮게 나타나, 내장 전이 위기 환자를 포함 공격적인 특성을 보이는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1차 치료 옵션으로서의 역할을 확인했다.

더불어 RIGHT Choice의 또 다른 하위 분석 결과, 키스칼리 병용군은 병용항암화학요법군 대비 FACT-B 점수(not reached vs 26.9개월) 및 전반적인 건강 상태 점수(Overall health status score)(16.8개월 vs 10.6개월)가 10% 감소할 때까지의 시간(Time to deterioration)을 연장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 저하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지난해 5월에는 유럽종양학회 유방암 학술대회(ESMO BC,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Breast Cancer)에서 키스칼리가 MONALEESA-2 3상 임상 연구의 하위 분석을 통해 신규 전이나 지연 재발 환자에서의 전체생존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전이가 있거나 지연 재발이 일어난 환자 5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위그룹 분석 결과, 키스칼리와 레트로졸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69.2개월로, 위약군의 54.3개월 대비 길게 나타났으며, 관련 사망 위험은 25% 감소했다. 또한 전체생존기간 위험비는 MONALEESA-2 전체 분석 결과와 일관됐다. 추적관찰기간 중앙값은 79.8개월이었다.

키스칼리 병용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30.3개월로, 위약군의 16.7개월 대비 길게 나타났다. 위약 대비 항암화학요법 없이 생존한 기간(CFS, chemotherapy free survival) 및 항암화학요법까지 걸리는 시간(TTC, time to chemotherapy) 또한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 후 5년 전체 생존율은 91.2%, 10년 전체생존율은 84.8%로 높게 나타났으며, 조기 유방암으로 분류되는 0~2기 환자에선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환자 특성에 따라 생존율이 떨어지고 치료 과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전신 전이가 있는 4기 환자의 경우 34%로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등 전이와 재발 환자는 일반적인 유방암 전체 생존율이나 치료 과정에서 차이를 보인다. 최초 진단 시 원격 전이가 있는 신규 전이(De Novo)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5%로 추정되는데,  이 경우 5년 생존율이 30% 미만일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또한 유방암은 다른 고형암과 달리 5~10년이 지나서도 재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지연 재발(Late recurrence)의 경우 더 공격적인 특성을 보일 수 있다. 특히  HR+/HER2- 유방암 환자에서 5년 이후 재발할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치료 옵션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CDK4/6 억제제와 내분비요법 병용요법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지만, 질병의 진행이 빠르거나 내장 전이 위기가 있는 환자에선 여전히 병용화학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이 경우 항암화학요법의 전신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유방암 환자의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할 때 전이나 공격적 특성 등 치료가 어려운 유방암 특성에 맞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건민 교수는 22일 “키스칼리가 다양한 연구를 통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해 가는 것은 치료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전이나 재발 환자 등에게  큰 희망과 기대를 안겨 준다”며 “특히 키스칼리가 MONALEESA-2 및 RIGHT Choice 임상 연구의 하위 분석을 통해 처음부터 4기로 진단된 환자와 지연 재발, 내장 전이 위기 등 공격적인 질환 특성을 보이는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효과와 더불어 삶의 질 악화 지연 효과까지 확인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CDK4/6 억제제가 진행성∙전이성 유방암의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다양한 환자 특성에 관계없이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는 키스칼리가 앞으로 국내 유방암 치료 영역에서 그 역할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스칼리에 대한 후속 연구 및 하위 분석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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