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묶음번호 세분화·형식통일 강력 주문
의약품도매, 입출고 업무 개선 도와달라…자체 실태조사도
입력 2016.11.04 06:20 수정 2017.02.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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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내년 7월 시행되는 의약품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를 앞두고 입·출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그리게이션(aggregation, 묶음번호) 세분화와 형식 통일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많은 수의 제약사들이 의약품에 어그리게이션을 부착해 출하하고 있지만, 대부분 박스 단위로 어그리게이션을 부착하는 경우가 많아 소량 다품목 주문이 많은 약국 현실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이 자체적인 출하관리뿐만 아니라 의약품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5개, 8개, 10개들이 등 약국 주문 수량 등을 고려해 어그리게이션을 세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제약사별로 제각각인 어그리게이션 부착 위치나 내용 등 형식을 통일해 유통업체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약국에서 주문하는 수량이 낱개인 경우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5개, 8개, 10개 들이 등 묶음포장 주문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 상태로라면 내년 7월 제도가 의무화되면 약국 배송이 상당히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유통업계와 협력해 약국의 최소주문단위를 파악한 후 이를 감안해 박스 단위가 아닌 묶음포장 단위로 어그리게이션을 부착해야 제도 시행 후에도 약국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현재 의약품 어그리게이션을 읽으려고 하면 택배 등 여러 개의 바코드가 붙어있어 일일이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부착 위치를 고정할 수 있으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그리게이션에 담는 정보도 통일한다면 유통업체들의 입출고 업무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제약사에서 어그리게이션을 부착해 출하하고 있는 의약품에 대해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제약사별 어그리게이션 현황 조사가 이뤄지면 향후 물류 효율화를 위한 기반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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