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GSK 유통마진 해법찾기 골몰
'재협상 또는 제품취급 거부' 놓고 고심 거듭속 약발협 회의가 고비
입력 2014.09.12 06:30 수정 2014.09.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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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계가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치는 유통비용을 제공하고 있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대결구도에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와 GSK는 지난해 말부터 도매업체에 제공하는 유통비용을 놓고 지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도매업체들이 주장하는 손익분기점 수준의 유통비용은 8%후반인데 GSK가 제공하는 유통비용은 6%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유통업계는 30여 종합도매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약업발전협의회가 주도해 GSK에 유통비용을 현실화해줄 것을 압박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계의 거센 압박에 밀려 GSK는 유통비용을 0.5%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지만 약업발전협의회측이 거부했다. 

이에 GSK는 의약품 유통업계에 제시한 유통비용 인상안을 철회한채 대화창구를 닫고 의약품 유통업계의 항복(?)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새이다.

다국적제약사중 대표적으로 낮은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업체인 GSK를 대상으로 일전을 벼르던 의약품 유통업계가 현재로서는 궁지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GSK측에 철회한 유통비용 인상안을 다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할 수도, 그렇다고 GSK를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당초 의약품 유통업계는 GSK측이 유통비용 인상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제품 취급 거부 등의 집단행동에 돌입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매출 상위권 일부 업체들이 집단행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GSK와의 유통비용 대결구도에서 끌려다니는 형국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9월 15일 열릴 약업발전협의회 월례회가 GSK와의 유통비용 협상에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약업발전협의회가 의약품도매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섰던 만큼 지리하게 이어져 온 GSK와의 유통비용 대결 구도를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짓기 위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GSK와의 유통비용 대결상황이 뚜렷한 결론을 맺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면 약업발전협의회의 역할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분출됨은 물론 의약품 유통협회까지 그 책임의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로 인해 약업발전협의회는 실리를 찾기 위해 GSK측이 제시한 유통비용 인상안을 받아 들이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서던지, 아니면 제품취급 거부 결의를 할 수 밖에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어떤 결론을 내리던간에 의약품 유통업계 내부에 미칠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약업발전협의회 관계자들의 고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SK와의 유통비용 대결구도를 종식시키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의약품 유통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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