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다국적제약, 유통비용 협상 교착상태 빠져
각종 압박 불구 다국적사 요지부동, 국산약 살리기운동이 관건
입력 2014.09.02 07:00 수정 2014.09.0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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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협회와 다국적제약사의 유통비용을 둘러싼 양측간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의약품유통협회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통비용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다국적제약사들의 입장을 요지부동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져온 의약품유통업계와 다국적제약사간의 유통비용을 둘러싼 갈등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유통비용에 대한 서로간의 입장차를 줄이자고 의약품유통협회가 공개토론회를 개최했지만 다국적제약사들은 패널 참석을 거부하면서 의약품유통업계를 무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유통비용은 의약품유통협회가 나설 문제가 아닌 개별 거래관계라는 것이 다국적 제약사의 입장이다. 또 유통비용에 한국적 특수상황인 금융비용을 인정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해외 본사의 방침과 어긋난다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의 요지부동인 상황에 의약품유통업계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매업계 일각에서 제품취급 거부 투쟁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일사불란한 행동을 전개할지는 의구심이 있어 실제 행동에 돌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의약품도매업계는 의약계와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국산약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며 다국적제약사를 압박하기로 했다.

명분은 다국적제약사의 의약품을 국산약으로 대체하도록 함으로써 건강보험재정 절감과 국내 제약사업을 발전시키자는 것이지만 유통비용 인상 요구를 간접적으로 관철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현재까지는 의약품유통협회가 제시한 국산약 살리기 운동이 의약계의 호응을 얻어 실효성을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또 이로 인해 다국적제약사가 도매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유통비용 현실화를 수용할지도 불투명하다. 하지만 유통업계가 제시한 국산약 살리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다국적제약사의 유통비용 협상에서 의약품유통협회가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계의 다양한 압박카드에도 불구하고 다국적제약사의 반응은 요지부동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유통비용을 둘러싼 양측간의 갈등을 좀처럼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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