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업체,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
<약업시사진단> 도매유통업계 수장(首長)들 잇따라 위기감 설파
입력 2014.08.22 12:11 수정 2014.08.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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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매업계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의약품도매업계 매출 상위업체인 지오영, 동원약품, 백제약품의 수장(首長)들은 최근 공개적인 석상에서 도매업체의 위기설을 부각시키고 있다.

도매업체간의 이전투구식 경쟁, 정책적 변화에 따른 도매업계의 경영환경 변화, 제약사들의 유통마진 인하 움직임이 의약품 도매업계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유통비용' 관련 토론회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인하 정책에 따라 제약사의 어려움이 도매업계로 전가되는 상황이며, 정부 정책도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 및 각종 세제혜택 등 제약사 위주로 되어 있는 등 의약품 유통업계에 대한 지원은 전무한 실적이다"고 도매업계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백제약품 김동구 회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의 경영악화와 손실 누적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도매업체들이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원약품 현수환 회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약품 유통업계 상황이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다"며 도매업체들도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BIG3 도매업체 수장들이 앞다투어 위기설을 설파할만큼 도매업계의 경영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에 따른 고정비 지출은 늘고 있지만 제약사의 유통비용 인하, 도매업체들간의 이전투구식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는 위험수위를 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매업계에서는 다국적제약사들에게 손익분기점 수준의 유통비용 보장을 요구하는 집단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구입가 미만 판매, 의약품 배송경쟁 등 제살깍아먹기 경쟁 구도에서 탈피해 고정비용 지출을 줄이고 수익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또 손익분기점에도 못미는 유통비용을 제공받고 있는 의약품외에 수익성이 높은 헬스케어 등 관련 제품 취급 비중을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위기설을 개별 도매업체들이 어떤 방식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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