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경영 악화, 개별업체 대처 불가능 상황"
제약사 저마진·금융비용 문제 등에 도매협회 집행부 개입 목소리 확산
입력 2014.05.19 06:00 수정 2014.05.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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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낮은 유통마진, 금융비용 부담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라 도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매협회가 전면에 나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매업계는 지난해 성일약품과 서웅약품의 부도에 이어 최근 매출 2,000억원대의 송암약품이 자진정리를 결정하면서 큰 충격에 빠지고 있다.

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는 원인은 제약사들의 낮은 유통마진, 약국 등 거래처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 등 대외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는 것이 도매업계의 지적이다.

도매업계는 이같은 대외적인 요인에는 개별 도매업체들의 대처가 쉽지 않은 만큼 의약품도매협회가 직접 나서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의견이 나오게 된 배경은 지난해 12월 한독과 유통마진 대립과정에서 도매협회 집행부가 직접 나서 해결방안을 모색한 선행학습 효과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금의 도매업계의 상황은 개별 도매업체들이 나서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단계를 벗어났다"며 "도매협회 집행부가 업권을 수호하기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한독과의 유통마진 대립 과정에서 도매협회 집행부가 선두에 서 모래알같았던 도매업계를 결집시켜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며 "대외적인 요인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생존방안을 지난 12월 한독 사태처럼 도매협회 집행부가 전면에 나서서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매협회도 이같은 업계의 의견을 의식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금주중 회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도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상황에 대해 점검을 하는 한편, 제약사들의 낮은 유통마진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도매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도매업계 상황은 업체들의 방만한 경영보다는 제약사들의 낮은 유통마진 정책, 금융비용 부담 등 대외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생존권 확보차원에서 도매업체들의 경영을 정상으로 돌리는 방안을 협회 차원에서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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