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약품 자진정리, 도매업계 전반에 '큰 타격'
업권 수호 행동대장役 비상대책위원장·약업발전협의회장 공석으로 이어져
입력 2014.05.16 06:00 수정 2014.05.1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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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0억원대의 송암약품의 자진정리의 여파가 의약품 도매협회의 회무는 물론 도매업계의 對제약 관련 활동의 차질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송암약품 김성규 회장이 한국의약품도매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30여개 종합도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약업발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도매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약업발전협의회는 각종 유통현안에 대처하며 업권 수호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다국적제약사의 낮은 유통마진 등 제약사들의 고압적인 영업방침에 맞서 비상대책위원회와 약업발전협의회는 도매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한쪽으로 대화와 협상을 다른 쪽으로는 강경투쟁 등을 병행해 왔다.

그 결과 일부 제약사들로 하여금 유통마진 인하 계획을 철회하는 등 도매업계의 업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대장 역할을 도매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약업발전협의회가 담당해 왔다.

하지만 김성규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송암약품이 경영악화로 자진정리를 하게 됨에 따라 도매협회 비상대책위원장와 약업발전협의회장 직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다.

도매업계에서는 송암약품의 자진정리 뿐만 아니라 김성규 회장이 도매업계를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 분위기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대표는 "김성규 회장이 도매업계 일을 적극적으로 하다보니 회사일을 소홀히 하게 돼 자진정리의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는 김성규 회장과 같이 협회와 업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인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매협회는 김성규 회장의 후임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할 계획이나 적합한 인사가 없어 고민중이다. 또 30여개 종합도매업체들로 구성된 약업발전협의회도 후임 회장을 선임해야 하지만 인물난이 예상되고 있다.

도매업계의 업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대장 역할을 수행했던 도매협회 비상대책위원회장과 약업발전협의회장이 김성규 회장의 송암약품 자진정리로 공석이 됨에 따라 도매협회의 회무 차질은 물론 업계 전반의 對제약관련 활동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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