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 조사 난항 불가피
강제성 없어 자료 확보 어렵고 미국법인 현지실사시 협조 의문
입력 2019.04.17 06:00 수정 2019.04.1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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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진행하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사건 조사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와 관련해 “허가 당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가 연골세포로 판단되나 현재 시판중인 제품(2액)의 주성분이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 및 이유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15일 밝혔다.

또 인보사케이주의 개발사인 미국 코오롱티슈진 등에 대한 현지실사를 통해 최초 개발단계부터 신장세포였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같은 식약처의 조사결과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처음부터 신장세포였고 단지 실수로 허가 자료에 신장세포를 연골세포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식약처의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조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신장세포로 알고 있었는데 허가 자료에 연골세포로 기재를 했는지', 아니면 '실수로 허가자료에 신장세포를 연골세포로 기재했는지'를 규명하는데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 번째 경우는 '고의 또는 조작'이고 두 번째 경우는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

식약처가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지만, 조사 과정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측은 식약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식약처 내부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고 협조는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식약처의 모 관계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표면적으로는 협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협조가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인보사케이주 조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식약처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현지 실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현재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코오롱티슈진에 현지실사 계획을 논의하고 있지만, 미국 법인인 코오롱티슈진이 한국 식약처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지는 미지수이가 때문.

식약처의 자료협조 요청이 강제성이 없을뿐더러, 식약처가 진실규명에 필요로 하는 자료를 확보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자료를 확보해도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국 코오롱티슈진 현지실사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식약처 조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에도 이같은 상황을 예측이라도 하듯 조사가 미비하면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의 조사에서 인보사케이주 사태의 본질이 규명되지 못하고, 검찰의 수사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게 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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