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벤처업계의 냉각된 분위기와 달리 최근 사상 최대의 수익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금융권과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일반인들의 눈높이와는 큰 차이가 있는 임금과 상여금, 성과금 퇴직금 후생복지로 돈잔치를 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하자 상생과 공익을 위해 이익금의 일부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갹출을 통해 소외계층과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 영세소상인 자영업자를 돕겠다는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나선 이면에는 정부 금융당국과 국회가 나서 이익환수를 언급하고 횡재세 도입까지 운운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우리들만의 잔치'가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내부 위기감이 일부 반영된 영향이기도 하겠지만 일단 상생분위기에 동참한다는 모습이다.
정책금융과 이자수입으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은 생색내듯 당초 1천억 규모의 상생방안을 내놓았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거부당하자 급기야 약 60조 이자수익중 2조원을 재단출연이나 기부 등의 방식을 통해 환원하는 방식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횡재세로 회수되느니 차라리 기부나 출연을 통해 자발적 상생금융의 취지를 살리는것이 명분과 실리에서 훨씬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예대마진 확대 등 정부정책의 뒷배경을 토대로 기업과 서민대상의 손쉬운 돈놀이로 벌어들인 수입은 결코 자기혁신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 지적에 대해서도 일단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결은 다르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수익을 크게 상회하는 경영실적을 보인 현대자동차 기아차의 기업이익 사회환원 행보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인 이들 두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회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80%와 9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작년보다 기부금을 늘린 기업은 하나은행 HMM 한국전력공사 쌍용C&E SK에너지 LG생활건강 대한항공 KT 등 기업실적 개선 기업들이며 반면 반도체 한파로 실적이 악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부금 지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사례들을 종합해 보면 결국 기업들이 혁신과 변화로 기회를 창출, 이익을 남겨야 기업의 최종목표인 지속경영도 이룰수 있고 최근의 트렌드인 ESG경영의 토대도 마련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대가치인 신약개발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 역시 우선은 기업이 살아야 실현되는 것이다. 일련의 건간보험정책과 약가정책으로 인해 제약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고 경영진의 의지가 꺾이고 연구개발 기반조차 속속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공헌이나 통 큰 기부는 언감생신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 하나 틀린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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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과 이자수입으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인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은 생색내듯 당초 1천억 규모의 상생방안을 내놓았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거부당하자 급기야 약 60조 이자수익중 2조원을 재단출연이나 기부 등의 방식을 통해 환원하는 방식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횡재세로 회수되느니 차라리 기부나 출연을 통해 자발적 상생금융의 취지를 살리는것이 명분과 실리에서 훨씬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예대마진 확대 등 정부정책의 뒷배경을 토대로 기업과 서민대상의 손쉬운 돈놀이로 벌어들인 수입은 결코 자기혁신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킨 지적에 대해서도 일단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결은 다르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수익을 크게 상회하는 경영실적을 보인 현대자동차 기아차의 기업이익 사회환원 행보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인 이들 두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회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80%와 9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작년보다 기부금을 늘린 기업은 하나은행 HMM 한국전력공사 쌍용C&E SK에너지 LG생활건강 대한항공 KT 등 기업실적 개선 기업들이며 반면 반도체 한파로 실적이 악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부금 지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사례들을 종합해 보면 결국 기업들이 혁신과 변화로 기회를 창출, 이익을 남겨야 기업의 최종목표인 지속경영도 이룰수 있고 최근의 트렌드인 ESG경영의 토대도 마련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대가치인 신약개발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 역시 우선은 기업이 살아야 실현되는 것이다. 일련의 건간보험정책과 약가정책으로 인해 제약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고 경영진의 의지가 꺾이고 연구개발 기반조차 속속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공헌이나 통 큰 기부는 언감생신 생각조차 하기 어렵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옛말 하나 틀린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