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투자 연계형 국가 R&D 사업인 ‘팁스(TIPS)’가 정부와 민간투자사, 스타트업을 연결해 기술창업 기업의 자금 부담을 낮추고 있다. 올해는 일반트랙 지원한도를 늘리고 딥테크트랙을 후속 R&D 단계로 전환하는 등 지원체계를 개편했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KFRM)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PHI/Hi Korea 2026’ 부대행사로 ‘2026 재생의료 투자전략 및 유망기업 IR 파트너링’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엔젤투자협회 윤인규 팀장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창연 팀장은 각각 ‘TIPS 사업소개 및 투자사례’와 ‘스케일업 팁스 등 투자연계형 R&D 사업 소개 및 주요 사례’를 발표했다.
민간투자 R&D 팁스, 신생기업 자금 부담 낮춰
윤인규 한국엔젤투자협회 팀장은 민간투자 연계형 R&D 사업인 팁스의 2026년 개편안을 소개했다.
팁스는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우수 인력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기존 R&D 사업과의 차별점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보유한 초기 기업을 민간이 먼저 선발한다는 데 있다. 팁스 운영사로 지정된 민간 투자사가 창업기업을 발굴해 자기자본으로 먼저 투자한 뒤 정부 R&D 사업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지원 기업은 운영사로부터 선투자를 받은 뒤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선정평가 교육을 거쳐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에 과제를 신청한다. 이후 별도 평가를 통과하면 팁스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윤 팀장은 “2013년 5개 운영사로 시작해 현재 145개 팁스 운영사가 활동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팁스를 수행한 기업이 4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국가 R&D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영사가 자기자본을 먼저 투자하고 정부가 R&D 자금을 연계하면서 창업기업은 자기자본 부담을 줄여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년간 최대 15억 지원…딥테크 분야 지원 확대
팁스 R&D는 2023년 이전까지 5억원을 제공하는 일반 트랙만 있었다. 반면 딥테크 분야처럼 장기간 대규모의 자본이 필요한 곳에는 지원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지원 규모 및 유형이 대폭 개선됐다.
정부는 우선 딥테크 트랙 신설로 3년간 최대 15억원까지 기업에 투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반 트랙은 24개월 동안 최대 8억원을 지원, 이는 지난해 지급된 5억보다 3억원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그 밖에도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내용이 강화됐다.
윤 팀장은 이를 “신기술 제안과 사업화 지원(창업 및 해외마케팅 등) 두 가지 전략이 결합한 형태”라며 기존 정부 사업과 차별화되는 점을 강조했다.
딥테크트랙은 일반트랙 최종평가에서 완료 판정을 받은 12대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 가운데 일반트랙 협약 이후 5억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트랙이 2억원 이상(비수도권 1억원 이상) 유치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차이가 있다.
또한 하이엔드 테크는 일반형이 아닌 딥테크 트랙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팁스 R&D에서 성공 판정을 받은 기업만 후속 지원이 가능하다.
윤 팀장은 “올해 제도가 바뀌면서 딥테크 팁스를 받기 위해 R&D 과제를 '성공 판정'으로 완수하려는 기업들의 마스터플랜 수요가 급증하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트랙에서 24개월간 최대 8억원을 지원받은 기업은 완료 판정을 받고 후속투자 요건 등을 충족하면 딥테크트랙에서 36개월간 최대 15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R&D 선정 1년 후 별도로 제공되는 폐쇄형 공고에 창업사업화와 해외마케팅 계획을 알리면 각각 추가 1억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운영사 선투자금으로 최소 1억~2억을 받고 딥테크 후속 투자로 5억원 이상을 추가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33억원 규모를 받는 셈이다.
10억원 투자 유치 기업, 스케일업 팁스 적용…글로벌 팁스도 신설
이창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팀장은 투자연계형 R&D 사업을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팁스’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총 3가지 트랙으로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스케일업 팁스는 일반 팁스에 비해 투자 유치금 기준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 중 운영사로부터 10억원 이상(비수도권 7억원 이상)의 단독·단건 투자를 2년 이내에 유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스케일업 팁스는 약 300개 과제 규모로 일반형 200개사, 특화형 50개사, 정책지정형 50개사를 모집한다. 일반형은 일반·특화 운영사, 특화형은 24개 특화 운영사를 통해 선투자를 유치하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정책지정형은 5개 정부 부처의 협업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한다.
글로벌 팁스는 올해 신설된 분야로 총 100개 과제(일반형 90개, 특화형 5개, 정책지정형 5개)를 지원한다. 운영사 15억원 이상(비수도권 10억원 이상) 투자 및 해외 법인·매출·투자 등의 요건을 갖추거나, 해외 VC로부터 단건으로 200만 달러 이상을 유치해야 한다.
임무 중심형 프로젝트인 DCP는 전략기술 뱅크에 공고된 RFP를 기반으로 한다. 대학·연구기관·대기업과 필수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하며, 2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 합산이 요구된다.
스케일업 팁스 지원기업 약 30%가 바이오
바이오기업의 스케일업 팁스 참여 비중도 높다. 이 팀장은 “스케일업 팁스 선정 기업 중 30%가 바이오 분야”라며 “출범 후 4년간 지투지바이오, 코어라인소프트 등 코스닥 9개사와 코넥스 2개사를 포함해 총 11개사의 증권시장 상장을 이끌었다”고 성과를 언급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나가고자 팁스 기업의 후속 교육을 진행한다. 삼일회계법인 유니콘지원센터와 함께 법률·회계·IP 전문 교육인 ‘그로스랩(Growth Lab)’을 운영한다. 비즈니스, 법률상담, 인사노무, 세무회계, M&A·IPO, 투자유치 전략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 교육과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팁스 졸업 기업에는 ‘팁스 투 스케일업’과 ‘딜데이’를 통해 투자 유치를 돕는다.
이 팀장은 “기업은 민간 투자뿐 아니라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의 지원을 다각도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처기업부 2027 통합공고를 바탕으로 2~3년 단위의 체계적인 자금 조달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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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 연계형 국가 R&D 사업인 ‘팁스(TIPS)’가 정부와 민간투자사, 스타트업을 연결해 기술창업 기업의 자금 부담을 낮추고 있다. 올해는 일반트랙 지원한도를 늘리고 딥테크트랙을 후속 R&D 단계로 전환하는 등 지원체계를 개편했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KFRM)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CPHI/Hi Korea 2026’ 부대행사로 ‘2026 재생의료 투자전략 및 유망기업 IR 파트너링’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엔젤투자협회 윤인규 팀장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창연 팀장은 각각 ‘TIPS 사업소개 및 투자사례’와 ‘스케일업 팁스 등 투자연계형 R&D 사업 소개 및 주요 사례’를 발표했다.
민간투자 R&D 팁스, 신생기업 자금 부담 낮춰
윤인규 한국엔젤투자협회 팀장은 민간투자 연계형 R&D 사업인 팁스의 2026년 개편안을 소개했다.
팁스는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우수 인력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기존 R&D 사업과의 차별점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보유한 초기 기업을 민간이 먼저 선발한다는 데 있다. 팁스 운영사로 지정된 민간 투자사가 창업기업을 발굴해 자기자본으로 먼저 투자한 뒤 정부 R&D 사업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지원 기업은 운영사로부터 선투자를 받은 뒤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선정평가 교육을 거쳐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에 과제를 신청한다. 이후 별도 평가를 통과하면 팁스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윤 팀장은 “2013년 5개 운영사로 시작해 현재 145개 팁스 운영사가 활동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팁스를 수행한 기업이 4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국가 R&D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영사가 자기자본을 먼저 투자하고 정부가 R&D 자금을 연계하면서 창업기업은 자기자본 부담을 줄여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년간 최대 15억 지원…딥테크 분야 지원 확대
팁스 R&D는 2023년 이전까지 5억원을 제공하는 일반 트랙만 있었다. 반면 딥테크 분야처럼 장기간 대규모의 자본이 필요한 곳에는 지원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지원 규모 및 유형이 대폭 개선됐다.
정부는 우선 딥테크 트랙 신설로 3년간 최대 15억원까지 기업에 투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반 트랙은 24개월 동안 최대 8억원을 지원, 이는 지난해 지급된 5억보다 3억원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그 밖에도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내용이 강화됐다.
윤 팀장은 이를 “신기술 제안과 사업화 지원(창업 및 해외마케팅 등) 두 가지 전략이 결합한 형태”라며 기존 정부 사업과 차별화되는 점을 강조했다.
딥테크트랙은 일반트랙 최종평가에서 완료 판정을 받은 12대 신산업 분야 창업기업 가운데 일반트랙 협약 이후 5억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트랙이 2억원 이상(비수도권 1억원 이상) 유치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차이가 있다.
또한 하이엔드 테크는 일반형이 아닌 딥테크 트랙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팁스 R&D에서 성공 판정을 받은 기업만 후속 지원이 가능하다.
윤 팀장은 “올해 제도가 바뀌면서 딥테크 팁스를 받기 위해 R&D 과제를 '성공 판정'으로 완수하려는 기업들의 마스터플랜 수요가 급증하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트랙에서 24개월간 최대 8억원을 지원받은 기업은 완료 판정을 받고 후속투자 요건 등을 충족하면 딥테크트랙에서 36개월간 최대 15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R&D 선정 1년 후 별도로 제공되는 폐쇄형 공고에 창업사업화와 해외마케팅 계획을 알리면 각각 추가 1억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운영사 선투자금으로 최소 1억~2억을 받고 딥테크 후속 투자로 5억원 이상을 추가로 받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33억원 규모를 받는 셈이다.
10억원 투자 유치 기업, 스케일업 팁스 적용…글로벌 팁스도 신설
이창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팀장은 투자연계형 R&D 사업을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팁스’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총 3가지 트랙으로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스케일업 팁스는 일반 팁스에 비해 투자 유치금 기준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 중 운영사로부터 10억원 이상(비수도권 7억원 이상)의 단독·단건 투자를 2년 이내에 유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스케일업 팁스는 약 300개 과제 규모로 일반형 200개사, 특화형 50개사, 정책지정형 50개사를 모집한다. 일반형은 일반·특화 운영사, 특화형은 24개 특화 운영사를 통해 선투자를 유치하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정책지정형은 5개 정부 부처의 협업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한다.
글로벌 팁스는 올해 신설된 분야로 총 100개 과제(일반형 90개, 특화형 5개, 정책지정형 5개)를 지원한다. 운영사 15억원 이상(비수도권 10억원 이상) 투자 및 해외 법인·매출·투자 등의 요건을 갖추거나, 해외 VC로부터 단건으로 200만 달러 이상을 유치해야 한다.
임무 중심형 프로젝트인 DCP는 전략기술 뱅크에 공고된 RFP를 기반으로 한다. 대학·연구기관·대기업과 필수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하며, 2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 합산이 요구된다.
스케일업 팁스 지원기업 약 30%가 바이오
바이오기업의 스케일업 팁스 참여 비중도 높다. 이 팀장은 “스케일업 팁스 선정 기업 중 30%가 바이오 분야”라며 “출범 후 4년간 지투지바이오, 코어라인소프트 등 코스닥 9개사와 코넥스 2개사를 포함해 총 11개사의 증권시장 상장을 이끌었다”고 성과를 언급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러한 성과를 이어나가고자 팁스 기업의 후속 교육을 진행한다. 삼일회계법인 유니콘지원센터와 함께 법률·회계·IP 전문 교육인 ‘그로스랩(Growth Lab)’을 운영한다. 비즈니스, 법률상담, 인사노무, 세무회계, M&A·IPO, 투자유치 전략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 교육과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팁스 졸업 기업에는 ‘팁스 투 스케일업’과 ‘딜데이’를 통해 투자 유치를 돕는다.
이 팀장은 “기업은 민간 투자뿐 아니라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의 지원을 다각도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처기업부 2027 통합공고를 바탕으로 2~3년 단위의 체계적인 자금 조달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