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부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원가 통제와 R&D 비용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화되며 전반적인 재무건전성도 한층 안정화된 모습이다. 다만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 차지하는 주력 제약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와 화장품 사업의 고질적인 적자 흐름은 하반기 뚜렷한 실적 모멘텀 확보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된다.

약업신문이 분석한 대원제약의 반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원제약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28억원으로 전년동기(1439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0.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전년동기(-14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을 대거 축소하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38억원을 기록, 35억 원의 적자를 냈던 전년동기 대비 완벽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이는 2분기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709억원을 기록하며 원가율(46.4%)이 방어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매출 3109억원(전년비 +3.1%), 영업이익 44억원, 순이익 57억원(전년비 +308%)을 거두며 선방했다.
반면, 2분기 해외매출 및 수출액은 94억원으로 전년동기(115억원) 대비 18.4% 역성장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는 다소 제동이 걸린 상태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작년 상반기(245억원) 8.1%에서 올 상반기(230억원) 7.4%로 낮아졌다. 이는 신규 파이프라인 무한 확장보다는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핵심 프로젝트 위주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기식 부문의 약진이 단연 돋보인다. 건기식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전년동기(79억원) 대비 무려 85% 수직 상승했다. 직전 분기(128억원)와 비교해도 14% 성장한 수치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지난해 5%에서 올해 2분기 10%까지 확대됐다.
성장성뿐만 아니라 수익성 지표도 화려하다. 지난해 2분기 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건기식 부문은 이번 분기 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9억원의 흑자를 내며, 그간의 대규모 투자가 결실을 맺고 전사 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대원제약의 뼈대인 제약 부문 2분기 매출은 13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성장하며 탄탄한 시장 지배력(매출 비중 89.3%)을 유지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에 그쳐 전년동기(17억원) 대비 27%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78억원으로 전년(129억원) 대비 38% 급감해, 본업에서의 원가 부담 상승과 판관비 효율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화장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63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19% 역성장했다. 영업손실 또한 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이나 획기적인 마케팅 쇄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익 방어를 위한 대원제약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연구개발(R&D) 지출 내역에서 뚜렷하게 확인된다. 올해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배기업의 총 연구개발비는 99억원으로 전년동기(131억원) 대비 약 24.4% 대폭 감소했다. 직전 1분기(131억원)와 비교해도 큰 폭의 축소다.
당기 비용으로 인식된 연구개발비는 90억원으로 이 중 판관비가 50억원, 제조경비가 40억원을 차지했다. 자산으로 인식된 금액은 9억원으로 전체 R&D 지출의 9% 수준에 불과했다.

실적 개선은 주요 재무지표의 청신호로 이어졌다. 2분기 말 기준 대원제약의 부채비율은 107.93%로, 직전 분기(119.94%) 대비 12.01%p 낮아지며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분기 -1.63%에서 2분기 0.98%로 플러스 전환했다. 유보율은 2442.01%를 기록해 위기 대응을 위한 충분한 현금성 자산 여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차입금 관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2분기 말 총 차입금 규모는 1892억원으로 전분기(1918억원) 대비 다소 줄었으나, 전년동기(1848억원) 대비로는 43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의존도는 32.99%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만 34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한 만큼, 지속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이자보상배율(2분기 1.29배) 상승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약의 올 2분기는 건기식이라는 확실한 '구원투수'를 발굴해 낸 의미 있는 분기다. 다가오는 하반기, 대원제약이 화장품 사업의 리스크를 덜어내고 본업인 제약 마진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으며 진정한 의미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에이비온, iRAC™ 플랫폼 원천기술 미국 특허 등록 |
| 2 | 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랩 누적 50억원 투자..지분·R&D 협력 강화 |
| 3 | 리브스메드, K-수술로봇 '스타크'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
| 4 | 올릭스,RNAi 개발 전문가 민지영 박사 수석부사장 겸 CDO 영입 |
| 5 | 강스템바이오텍 연구팀,'혈관화 인공간' 동물모델 간부전 치료효과 입증 |
| 6 | 지씨셀, 손주희 사업개발실장 영입 |
| 7 | 식약처, ‘2026년 하반기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 교육’ 개최 |
| 8 | SCL사이언스,85억원 규모 '이노씰 플러스 DL' 유통판매 계약 |
| 9 | 팜프렌즈, 3종 효모 담은 약국 전용 건기식 '케이파이 리버효모' 출시 |
| 10 | 오리엔트, 오리엔트바이오 300만주 장내 매수 계획..기업가치 제고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대원제약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부의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원가 통제와 R&D 비용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화되며 전반적인 재무건전성도 한층 안정화된 모습이다. 다만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 차지하는 주력 제약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와 화장품 사업의 고질적인 적자 흐름은 하반기 뚜렷한 실적 모멘텀 확보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된다.

약업신문이 분석한 대원제약의 반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원제약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28억원으로 전년동기(1439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0.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전년동기(-14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을 대거 축소하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38억원을 기록, 35억 원의 적자를 냈던 전년동기 대비 완벽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이는 2분기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709억원을 기록하며 원가율(46.4%)이 방어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매출 3109억원(전년비 +3.1%), 영업이익 44억원, 순이익 57억원(전년비 +308%)을 거두며 선방했다.
반면, 2분기 해외매출 및 수출액은 94억원으로 전년동기(115억원) 대비 18.4% 역성장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는 다소 제동이 걸린 상태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작년 상반기(245억원) 8.1%에서 올 상반기(230억원) 7.4%로 낮아졌다. 이는 신규 파이프라인 무한 확장보다는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핵심 프로젝트 위주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기식 부문의 약진이 단연 돋보인다. 건기식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전년동기(79억원) 대비 무려 85% 수직 상승했다. 직전 분기(128억원)와 비교해도 14% 성장한 수치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지난해 5%에서 올해 2분기 10%까지 확대됐다.
성장성뿐만 아니라 수익성 지표도 화려하다. 지난해 2분기 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건기식 부문은 이번 분기 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9억원의 흑자를 내며, 그간의 대규모 투자가 결실을 맺고 전사 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대원제약의 뼈대인 제약 부문 2분기 매출은 13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성장하며 탄탄한 시장 지배력(매출 비중 89.3%)을 유지했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에 그쳐 전년동기(17억원) 대비 27%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역시 78억원으로 전년(129억원) 대비 38% 급감해, 본업에서의 원가 부담 상승과 판관비 효율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화장품 부문의 2분기 매출은 63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19% 역성장했다. 영업손실 또한 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이나 획기적인 마케팅 쇄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익 방어를 위한 대원제약의 '선택과 집중' 전략은 연구개발(R&D) 지출 내역에서 뚜렷하게 확인된다. 올해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배기업의 총 연구개발비는 99억원으로 전년동기(131억원) 대비 약 24.4% 대폭 감소했다. 직전 1분기(131억원)와 비교해도 큰 폭의 축소다.
당기 비용으로 인식된 연구개발비는 90억원으로 이 중 판관비가 50억원, 제조경비가 40억원을 차지했다. 자산으로 인식된 금액은 9억원으로 전체 R&D 지출의 9% 수준에 불과했다.

실적 개선은 주요 재무지표의 청신호로 이어졌다. 2분기 말 기준 대원제약의 부채비율은 107.93%로, 직전 분기(119.94%) 대비 12.01%p 낮아지며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분기 -1.63%에서 2분기 0.98%로 플러스 전환했다. 유보율은 2442.01%를 기록해 위기 대응을 위한 충분한 현금성 자산 여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차입금 관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2분기 말 총 차입금 규모는 1892억원으로 전분기(1918억원) 대비 다소 줄었으나, 전년동기(1848억원) 대비로는 43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의존도는 32.99%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만 34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한 만큼, 지속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이자보상배율(2분기 1.29배) 상승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약의 올 2분기는 건기식이라는 확실한 '구원투수'를 발굴해 낸 의미 있는 분기다. 다가오는 하반기, 대원제약이 화장품 사업의 리스크를 덜어내고 본업인 제약 마진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으며 진정한 의미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