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나이스-스즈켄, 제휴 10주년…"유통도 전략 파트너로"
아이큐비아·스즈켄·복산나이스, 산업 구조 변화 진단
"공급망·영업·물류 협업으로 지속가능성 확보"
입력 2026.05.21 12:30 수정 2026.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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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응 복산나이스 회장.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복산나이스와 스즈켄이 제휴 10주년을 맞아 약가인하와 시장 재편 속 제약-도매 협업 방향과 유통의 미래 역할을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복산나이스와 스즈켄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제휴 10년의 경험으로 내다보는 제약-도매 파트너십의 미래’를 주제로 제휴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제약산업 구조 변화와 약가인하 정책 영향, 일본 의약품 유통 사례, 제약-도매 협업 모델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엄태응 복산나이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휴 10주년을 단순 기념하는 자리가 아니라 현재 제약산업과 유통업계가 직면한 변화와 미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세미나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제약산업은 약가와 시장 구조 변화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적 관점에서 국내 의약산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미래를 예측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엄 회장은 “선택과 집중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제조업보다 마케팅과 유통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사들에게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복산나이스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천정우 아이큐비아 부문장, 아사노 시게루 스즈켄 사장, 엄승욱 복산나이스 사장.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천정우 아이큐비아 부문장은 ‘약가인하 상시화 시대, 국내 제약업계의 구조적 변화와 전략적 시사점’을 주제로 국내 제약산업 재편 가능성을 진단했다.

천 부문장은 “국내 제약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6% 성장해 약 37조651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약가 통제 강화 정책으로 산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제네릭 중심의 기존 성장 모델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향후 3년은 국내 제약사들에게 사업 구조 재편과 생존 전략 수립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포트폴리오 재편과 수익성 중심 전략, 글로벌 확대 등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M&A와 생산·영업 협업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아사노 시게루 스즈켄 사장은 일본 의약품 시장과 제약-도매 협업 사례를 소개하며 유통의 역할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사노 사장은 “약가와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제약사 역시 기존 방식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도매 역시 단순 유통을 넘어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즈켄그룹의 핵심 전략으로 ‘가시화·연결·변화’를 제시하며 디지털 기반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향도 소개했다.

아사노 사장은 “의료기관과 의료진, 공급망 데이터를 연결해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지원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의약품 도매는 단순 배송이 아니라 제약사와 함께 안정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승욱 복산나이스 사장은 ‘사업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제약-도매 협업 방안’ 발표를 통해 국내 유통 구조의 비효율성과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엄 사장은 “지금까지 국내 도매는 단순 납품업체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대규모 약가인하와 시장 변화 속에서 제약사와 도매 모두 기존 방식만으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사는 연구개발과 생산 같은 본업에 집중하고, 도매는 유통과 운영 효율화를 담당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며 “비용 절감과 시장 접근성 확대, 업무 단순화를 통해 제약사의 수익성에 기여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4000여개 도매가 존재하고 상위 10개 도매 점유율도 40%를 넘지 못해 유통 구조가 복잡하다”며 “유통 채널 단순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야타 히로미 스즈켄 회장.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미야타 히로미 스즈켄 회장은 양사 협업의 배경과 지난 10년간 이어온 신뢰 관계를 소개했다.

미야타 회장은 “당시 한국 제약사와 의료기관, 약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을 진행했는데 복산나이스에 대한 신뢰와 평가가 매우 높았다”며 “복산나이스가 업계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이 협업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양사는 공동 프로젝트와 인재 교류 등을 지속하며 신뢰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스즈켄은 복산나이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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