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사노피 보다 호조건 제시 기대감
아벤티스 이사회 동의·정부 중립선언 전제조건
입력 2004.03.24 17:26 수정 2004.03.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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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노바티스社가 그 동안 내부적으로 아벤티스社와 빅딜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왔음을 23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노바티스는 또 아벤티스가 매력적인 M&A 파트너라는 점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노바티스측은 "아벤티스 이사회가 우리의 제안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개진해 오고, 지금까지 사노피-신데라보측을 편드는 움직임을 보였던 프랑스 정부가 중립적인 자세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경우에 한해 실제로 러브콜을 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아벤티스측과 공식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온 바는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아벤티스측 이사회는 오는 4월 2일 회의 소집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발표는 노바티스가 합병조건으로 사노피-신데라보에 비해 훨씬 나은 조건이라 할 수 있는 585억 유로(710억 달러) 가량을 아벤티스측에 제안할 것이라는 요지의 루머가 CBS 뉴스 등 주요 언론을 통해 공개된 다음날 곧바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노피측의 경우 아벤티스측에 460억 유로(588억8,000만 달러)의 조건을 제시했었다.

이날 노바티스社의 다니엘 바셀라 회장은 "프랑스 정부측 태도가 우리에게 장애요소로 작용해 왔다"며 "아벤티스와의 협상이 진전되기 위해서는 먼저 프랑스 정부가 중립을 선언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바티스와 아벤티스의 빅딜은 대단히 매력적인 아이디어"라는 말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항당뇨제, 항암제, 심혈관계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보유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데다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시장에서 한층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

이와 관련, 코메르쯔방크의 마르크 부티 애널리스트는 "노바티스가 사노피에 비해 훨씬 파워가 강한 제약기업이므로 의지만 확고하다면 M&A 각축전이 펼쳐질 경우 승자는 단연 노바티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클라리덴 은행의 에릭 베른하르트 애널리스트는 "아벤티스가 프랑스 제약기업으로 남기를 정부가 바라고 있으므로 M&A 파트너로 사노피를 편애하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사노피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노바티스측의 발표내용에도 불구, 사노피가 아벤티스측에 좀 더 나은 조건을 새로 제시할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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