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호 '산뜻한 출발'…전임 집행부 과오(?) 어떻게 정리할까?
기관지 공급 횡령 의혹·약학정보원 수십억 적자 문제 등 '골머리'
입력 2019.03.13 12:00 수정 2019.03.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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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김대업 신임회장이 총회 취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무에 돌입하게 된다.  

12일 열린 대한약사회 대의원총회서 양명모 총회의장과 권태정, 전영구, 이태식, 박형숙 감사단 선출 결과는 신임 집행부의 출발에 힘을 보태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사실 직전 회장이 총회의장 경선에 나서 떨어지는 결과는 사실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보수적이면서 선후배 정(?)을 강조하는 약사사회의 풍토에서 좋은게 좋다는 식, '단합과 화합'을 명목으로 한 무책임 회무 등 그간 지적된 약사회의 인식에 대한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혹자는 직선제 선거의 후유증으로 '진영 논리'와 '계파 갈등(동문중심)'이 깊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나타내기도 하지만, 의견차와 갈등이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가져 온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일단 회원들은 총회의장과 감사단 선출로 신임 집행부에 거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제 김대업 집행부가 직면한 과제는 '새로운 약사회, 변화된 약사회'다. 외부적인 사안을 일단 제쳐놓고 '약사회 내부' 단속이 시급한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다.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듯하지만,  인수위원회가 지적한바 있는 약학정보원과 약사공론의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진언이다. 

일단, 약학정보원은 수십억의 금전 문제를 안고 있는 상태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재정 문제가 심각해 신임 원장이 자리를 고사할 정도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약학정보원은 전체 약국의 절반이 사용하는 팜IT3000 이라는 청구프로그램을 대한약사회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1만여개의 약국이 같은 청구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는 것은 양질의 건강 정보 가치를 가진 만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수익을 추측할 수 있다. 

비영리 재단이기 때문에 제한된 영역을 특정 업체에게 내주면서 '재주는 곰이 부리고 수익은 다른 이가 챙기는' 비상식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특정 업체와의 오랜 계약 내용은 공개된 바가 없으며, 대한약사회의 위탁을 받아 관리하고 있지만, 그간 약사회의 감사는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약학정보원의 인수인계과정에서 지난 3년 이후의 자료는 소실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명한 운영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약사회 기관지인 약사공론의 경우, 현재 퇴사한 총무과 직원의 횡령 문제가 인수위에서 지적된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직원은 수억원의 횡령 정황이 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정상적인 퇴사 처리로 무마된 상태이다. 새로운 집행부는 이 문제가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사장을 임명하기도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의 법적인 조치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대한약사회가 집행부 교체에 따른 진통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변화를 요구하는 일선 약사들의 '지지'와 약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인 대의원의 '성원'을 등에 업고 출범한 김대업 대한약사회가 전임 집행부의 회무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어떤 식으로 해결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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