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경영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한데 정리한 매뉴얼을 찾는 문의가 '폭주' 수준이다. 업무가 마비될 정도 상황이지만 공급받은 물량은 이미 동났다. 추가 제작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이지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강남구약사회(회장 김동길)가 1년여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제작한 '약국업무 매뉴얼'을 찾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1차로 제작해 공급받은 물량이 진작 소진됐지만 매뉴얼을 찾는 전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매뉴얼 발간을 마무리하고 연수교육을 통해 회원에게 처음 매뉴얼을 공급했다"면서 "약학대학 교재로 쓰이는 등 관련 내용이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매뉴얼을 찾는 문의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100건이 넘는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수준이었고, 먼저 책자를 요구한 회원에게 배송을 위한 작업을 하느라 거의 택배회사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책자를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느냐,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는 계속되고 있다.
매뉴얼에 담긴 내용이 실제 약국경영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것이고, 지금까지 비슷한 내용을 담은 책자가 발간된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매뉴얼 발간을 준비하면서 강남구약사회가 '무료 배포'를 초기 방침으로 결정하면서 '품절' 상황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는 발송비까지도 강남구약사회에서 부담하면서 회원 등 매뉴얼을 찾는 수요자가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았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추가 제작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제작비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장 추가 제작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길 강남구약사회장은 "약국업무 매뉴얼은 공급여유분이 진작 소진될 정도로 찾는 수요가 많다"면서 "추가 제작에 대해서는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약사회원에게는 부담이 없도록 무료로 공급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면서 "제작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제작 담당자와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추가 제작을 위한 수요량 파악을 먼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요량을 대략 예측한 다음 실제 추가 제작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김동길 회장은 "각급 약사회 등을 통해 매뉴얼에 대한 수요량을 먼저 파악할 예정"이라면서 "수요자가 제작비를 부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도 있지만 회원의 부담이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추가 제작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료'라는 방침은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혹시라도 수요가 많다면 현재 강남구약사회 자체 사업비에서 지출하고 있는 배송비 정도는 수요자가 부담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 김 회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