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과 갈등 심해지는 동물약국의 수난
'제품 판매 말라' 영업방해에 '불법 아니냐' 민원까지
입력 2014.06.16 12:51 수정 2014.06.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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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의약품을 놓고 약국과 수의사와의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부분이지만 취급여부와 판매가격을 놓고 날선 신경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대한동물약국협회 홈페이지에는 심장사상충약을 취급하는 한 동물약국 약사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근처 동물병원 수의사와 제약사 직원이 해당 동물용의약품의 판매중단을 요구하며 영업방해를 한다는 것이 내용이다.

영업방해와 유사한 일이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계속되고 있고, 정도를 넘어서 약국에서 행패를 부리는 경우도 있어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정리했다는 얘기도 있다.

동물약국협회 임진형 회장은 "동물약국에 대한 횡포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도의 한 동물약국에서 수의사와 제약사 직원으로부터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영업방해가 있다는 사연이 홈페이지에 올라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동물약국 약사가 날짜별로 상황을 정리해 글을 올렸다"라면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해당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약회사 담당자도 약사를 찾아와 힘들게 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동물약국의 어려움은 주변 동물병원이나 수의사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확인되고 있다.

임진형 회장은 최근 서울 지역에서는 동물약국이 불법으로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한다며 민원을 넣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약국이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합법적인데도 불구하고 불법판매라며 민원을 넣어 보건소의 확인을 받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동물약국에 관한 업무는 농림축산부의 영역이지만 보건소에서도 상황을 잘 알지 못해 약국을 확인하게 됐다는 얘기다.

임진형 회장은 "동물약국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르고 보건소에서도 약국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각 지역 약사회에서도 동물약국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사안을 다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야만 회원약사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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